오후 2시까지 샤오궁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기차에서 정류장을 놓쳐서 라데팡스까지 가는 바람에 늦었다. 개선문 역에서 매트로 6번으로 갈아타고 Trocadéro으로 향했다.
역시나 날씨는 맑아지지 않았고, 매트로 역을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곳은 에펠타워 사진찍는 장소로 매우 유명하지만 각종 이벤트나 시위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여기 10번 왔다면 그 중 3번은 시위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것 같다. 지금은 비수기, 그리고 날씨가 흐렸는데도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었는데, 어머나 저 흉직한 것은 뭐지? 흉직한 크레인이 에펠타워를 -_- 여행오실 분들 참고하시길.
이 곳에서 딱히 삼일절 100주년 기념 퍼포먼스를 한다고 했는데, 바로 눈에 보이지 않아서 저 앞까지 걸어갔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되었나하고 발을 돌려 다시 집으로 가려던 찰라 바닥에 영어로 쓰여져 있는 무언가를 보니 이 행사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런데 어디있는지 바로 보이지 않아서 한 참을 둘러보니 10명 정도가 무리지어 있길래 가까이 가보니 예사롭지 않은 것이 보였다.
늦어서 이전에 어떤 것들을 했는지 모르지만, 바닥에 5개의 선과 한반도기 그리고 향을 피운 것 등이 놓여 있고, '조아'라는 분이 하얀 옷을 입고 사람들은 그 옷에 평화의 메시지와 사인을 남기고 있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행사를 설명하고 사인을 받느라 좀처럼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다양한 국적,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 행사의 뜻을 알고 메시지를 남기고 사인을 남기는 모습이 참 좋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분들과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조아의 흰 옷에 평화의 글귀와 서명을 남기는 모습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조아의 흰 옷은 싸인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 행사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어느 정도 서명이 가득찬 후, 두 남자가 나타나 조아의 힌 옷을 두 개로 나누었다. 그리고 조아는 반으로 갈라진 옷을 각각 주머니에 담아 하나는 김정은에게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아리랑을 부른 후 행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조아가 직접 제작한 유뷰트 비디오
삼일절에 이 곳에서 아리랑을 들으니 기분이 참 묘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날씨가 나빠도 꼭 참석해야 겠다. 실제 분위기를 보니 행사를 주최하는 곳의 사람들과 사진기사들해서 약 10명 정도 뿐, 행사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은 없었다. 그래서 혹시 이상한 집단인가라는 생각도했다. 그런들 어떠리오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평화 통일이요 내가 원하는 것도 평화 통일이니~
행사 장소:
Trocadero
주소/위치/어디:
1 Place du Trocadéro et du 11 Novembre, 7501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24시간
'해외생활 > 프랑스 해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계 디지털 노마드 스코어 상위 10위 도시 / 외국에서 한달살기 (0) | 2019.03.29 |
---|---|
신한카드 도난 및 부적절 거래시도 확인 시 연락처 (0) | 2019.03.24 |
프랑스에서 안과가기, 온라인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주문 (0) | 2019.03.17 |
프랑스 해외생활, 치과는 어떨까? (0) | 2019.03.09 |
나혼자산다 화사 트러플오일 짜장라면 / 화사의 짜장라면 만들기 레시피 (0) | 2019.02.23 |
프랑스에서 선물로 사가기 좋은 아이템들 - 프랑스 유명 제품들 (0) | 2019.02.22 |
프랑스에서 자궁근종 제거 수술 후 4주째 - 수술 자국 남지 않게 도와주는 오일 (바이오 오일 멀티오일) (0) | 2019.02.14 |
프랑스 인터넷은행 계좌 만들기 / 인터넷뱅크 계좌 열기 / 프랑스 인터넷은행 계좌 만들고 80유로 보너스 받는 방법 (0) | 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