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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프랑스 해외생활

프랑스 파리 에펠탑, 샤오궁에서의 삼일점 100주년 행사 다녀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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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보 커뮤니티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2019년 3월 1일 삼일절 100주년 행사를 한다는 글을 보고, 다녀왔다. 날씨가 좋지 않아 가지 말까 했지만 의미있는 행사라 자리를 채워주고 싶었다. 내가 200년 기념 행사에는 참석할 수 없으니~ 

※ 참고로 필자는 본 행사를 주최/운영한 곳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정말 이틀 전까지만 해도 따뜻하고 해가 쨍쨍했는데, 이 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너무 날카롭게 차가웠다. 


페이스북에서 본 이벤트 관련 안내 배너이고, 행사를 주최한 분의 페이스북은 https://www.facebook.com/joa.ilovu이다. 


오후 2시까지 샤오궁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기차에서 정류장을 놓쳐서 라데팡스까지 가는 바람에 늦었다. 개선문 역에서 매트로 6번으로 갈아타고 Trocadéro으로 향했다. 


역시나 날씨는 맑아지지 않았고, 매트로 역을 나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곳은 에펠타워 사진찍는 장소로 매우 유명하지만 각종 이벤트나 시위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여기 10번 왔다면 그 중 3번은 시위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것 같다. 지금은 비수기, 그리고 날씨가 흐렸는데도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었는데, 어머나 저 흉직한 것은 뭐지? 흉직한 크레인이 에펠타워를 -_- 여행오실 분들 참고하시길.



이 곳에서 딱히 삼일절 100주년 기념 퍼포먼스를 한다고 했는데, 바로 눈에 보이지 않아서 저 앞까지 걸어갔다가,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되었나하고 발을 돌려 다시 집으로 가려던 찰라 바닥에 영어로 쓰여져 있는 무언가를 보니 이 행사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런데 어디있는지 바로 보이지 않아서 한 참을 둘러보니 10명 정도가 무리지어 있길래 가까이 가보니 예사롭지 않은 것이 보였다.



늦어서 이전에 어떤 것들을 했는지 모르지만, 바닥에 5개의 선과 한반도기 그리고 향을 피운 것 등이 놓여 있고, '조아'라는 분이 하얀 옷을 입고 사람들은 그 옷에 평화의 메시지와 사인을 남기고 있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행사를 설명하고 사인을 받느라 좀처럼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다양한 국적, 연령대의 사람들이 이 행사의 뜻을 알고 메시지를 남기고 사인을 남기는 모습이 참 좋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분들과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조아의 흰 옷에 평화의 글귀와 서명을 남기는 모습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조아의 흰 옷은 싸인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 행사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어느 정도 서명이 가득찬 후, 두 남자가 나타나 조아의 힌 옷을 두 개로 나누었다. 그리고 조아는 반으로 갈라진 옷을 각각 주머니에 담아 하나는 김정은에게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아리랑을 부른 후 행사는 마무리가 되었다. 


조아가 직접 제작한 유뷰트 비디오


삼일절에 이 곳에서 아리랑을 들으니 기분이 참 묘했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날씨가 나빠도 꼭 참석해야 겠다. 실제 분위기를 보니 행사를 주최하는 곳의 사람들과 사진기사들해서 약 10명 정도 뿐, 행사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은 없었다. 그래서 혹시 이상한 집단인가라는 생각도했다. 그런들 어떠리오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평화 통일이요 내가 원하는 것도 평화 통일이니~



프랑스 파리 삼일점 10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곳은 아래와 같다.

행사 장소: 

Trocadero


주소/위치/어디: 

1 Place du Trocadéro et du 11 Novembre, 75016 Paris, 프랑스


영업시간: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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