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녁에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보자 하여 레시피를 찾던 중, 프렌치 키쉬와 비슷하지만 도우(밀가루 반죽)가 없는 이탈리안 음식 프리타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저녁으로 당장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저는 요리 전문가가 아니므로 조금 허접하지만 잘 봐주세요 ^^
이탈리안 달걀요리 프리타타 재료
달걀 6개
우유 (달걀 3개 분량 정도) 또는 크림 50g
소금 1 티스푼
베이컨 4줄 또는 햄 3~4장
감자 2~3개 (중간 크기) (저는 큰 감자여서 하나만 사용)
시금치 2컵 (싱싱한 시금치없어서 캔에 든 시금치 사용) 또는 브로커리
마늘 2알
치즈 1컵 그뤼예르, 폰티나 또는 체다 치즈 (그런 치즈없어서 집에 있는 고다와 엘레멘탈 치즈 사용)
재료 준비 및 요리시간
25분
저는 요리 전문가가 아닌 점을 감안해주시고, 집에 있는 재료 그대로 사용해서 추천드리는 레시피 재료와 살짝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리 전문가분들은 항상 이렇게 재료를 모두 한 번 보여주시더라구요 ^^
햄없어서 베이컨, 치즈는 고다와 엘레멘탈로 대체해서 사용했어요.
앗! 캔에 든 시금치 사진이 없네요. ㅠ.ㅠ 이미 캔은 쓰레기 통에 버려서 사진없어요.
큰 그릇에 달걀 6개를 잘 담아줍니다.
크림은 50g 정도 넣으려고 했으나, 손목 스냅 조절 실패로 55g 들어갔어요. 5g더 들어갔다고 큰일 나진 않겠죠.
이제 달걀과 크림, 소금 조금을 섞어 휘저어줍니다. 그리고 다른 재료 준비하는 동안 옆에 잘 놔둡니다.
베이컨이 없어서 햄을 이렇게 잘게 잘랐어요.
저는 베이컨이 없기 때문에 식용유를 조금?! 두른 팬에 얇게 썬 감자를 넣고, 소금, 후추를 넣어 볶아줍니다. 살짝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줍니다. 중불에서 약 4-5분 정도 볶으면 됩니다. 감자가 타지 않도록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주세요.
※ 베이컨이 있으신 분은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베이컨만 넣고 볶으면, 베이컨에서 어마어마한 기름이 나올 꺼예요. 거기에 감자와 시금치를 볶으시면 됩니다.
※ 베이컨과 감자 등을 미리 볶아주는 것은 오븐 안에서 익는데 필요한 시간이 달라 달걀이 탈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익혀서 빨리 요리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고다 치즈를 잘 갈아둡니다.
저는 치즈를 많이 좋아해서 이렇게 많이 했어요. 종이컵 1컵은 넘을 것 같아요.
감자가 이렇게 노릇노릇해졌을 때 여기에 햄과 시금치를 넣고, 간 마늘 2알을 넣어서 같이 볶았습니다.
모든 재료가 거의 다 익은 것이어서 햄과 시금치에 살짝 마늘 맛이 베일 정도로만 1-2분 볶았어요.
오븐은 미리 예열을 해두어야 합니다. 저는 200도로 해서 예열을 시작했습니다.
오븐 온도는 위의 그림을 참고해서 200도로 해서 예열해주세요. 집에서 사용하는 오븐 마다 온도가 살짝씩 달라요.
위에 볶은 것을 이렇게 오븐 요리 그릇에 담아줍니다.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잘 펴 주세요.
그리고 치즈도 뭉치지 않게 골고루 펴서 올립니다. 치즈 올리자 마자 치즈가 살살 녹는게 보이더라구요.
슬라이드 엘레멘탈 치즈는 손으로 찢어서 이렇게 올렸어요. 덩어리로 된 것은 어제 핏자 만들어 먹느라고 다 썼거든요.
거기에 아까 만들어둔 달걀&크림을 부어줍니다.
따다~ 오븐에 넣기 직전의 프리타타 모습입니다. 오븐 예열이 완료되었다면 오븐에 넣고 시간은 처음 10분 동안 오븐안에 둡니다. 그리고 프리타타 윗쪽이 금색을 띄기 시작할 꺼예요. 10분 후, 꺼내서 중앙을 젖가락이나 포크로 찍어서 달걀이 묻어 나오는지 또는 프리타타 중앙을 살짝 갈라서 달걀이 모두 익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만약 안익은 것 같다면 다시 오븐에 넣고 3-5분 정도 더 두세요. 단, 까맣게 타지 않게 모니터링 해주세요.
오~~~ 저의 첫 프리타타 완성되었습니다. 우선 냄새 너무 좋았고, 맛있었답니다. 닉이 먹더니 너무 맛나고 식감도 좋다며 또 해먹자고 하네요.
다음에는 햄 대신 베이컨, 고다 대신 그뤼예르 치즈를 넣어서 만들어 보려고 해요. 그럼 더욱 이탈리안 프리타타 맛이 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시금치 대신 브로컬리도 맛날 것 같아요.
만약 오븐없이 만들려면 약불에 10분 정도 뚜껑 덮고 익히시면 될 것 같아요. 치즈도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것들로 넣어도 될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