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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프랑스여행

프랑스 파리 여행, 다빈치코드 소설에 나오는 생 쉴피스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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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천히 살아가고 있는 룰루입니다. 

지난 6월 닉의 부모님과 함께 뤽상부르 공원에 놀러가면서 지나쳤던 

생 쉴피스 성당 (Eglise Saint-Sulpice)에 드디어 다녀왔어요. 


예전에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와의 그림들이 파리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알고,

그의 그림을 보기 위해 시청과 생 쉴피스 성당이 가야 할 곳에 저장되어 있기도 했어요. 


생 쉴피스 Saint Sulpice 위치

주소: 2 Rue Palatine, 75006 Paris, France

구글지도에서 보기(링크): https://goo.gl/maps/HYEnZEbC8ao


생 쉴피스 성당은 모르고 간다면 정말 아쉬운 곳이 될 것입니다.

프랑스 파리 여행 시, 생 쉴피스 성당 가실꺼면 꼭 공부하고 가시길 추천드려요!


매트로 4번을 타고, 생제르맹데프레 (Saint-Germain-des-Pres)역에서 하차한 후, 

약 5분 정도 남쪽으로 걸으면 서로 다른 모양의 두 탑을 가진 

생 쉴피스 성당(Eglise Saint-Sulpice)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생 쉴피스 성당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어요. 


생 쉴피스 성당 알아보기

로마 고딕 양식

건축 기간: 1646년 ~ 1745년 (1세기 소요)

파리에서 두 번째로 큰 성당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비친 코드'에 로즈라인으로 유명

'레미제라블'의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결혼식을 올린 성당

프랑스에서 3 번째로 큰 오르간

18세기 해시계 그노몬 Gnomon 개발

낭만주의 시대의 거장 들라크루와의 <천사와 싸우는 야곱>과 <사원에서 쫓겨난 헬리오도로스>


생 쉴피스 성당 앞의 광장에는 1847년 바스콘티가 만든 

각 면에 4명의 추기경이 조각되어 있는 카트로 포앵 카르디노 분수가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는 생 쉴피스 분수(Fontaine Saint-Sulpice)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생 쉴피스 성당 근처는 매우 유명한 쇼핑 거리가 있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이 광장을 지나다닙니다. 

그 광장 중앙에 우뚝 세워져 있는 분수는 매우 시원하게 물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6세기 경,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부르주의 주교였던 '쉴피스 St. Sulpice' 성자에게 바치는 성당으로 

1646년 건설 시작하여, 1세기가 지난 1745년에 완성되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에 심하게 훼손되었고, 19세기에 수리되어 '승리의 사원'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생 쉴피스 성당은 서로 다른 두 탑을 가지고 있습니다. 

탑의 모양이 다른 이유는 생 쉴피스 성당 서쪽면을 설계한 세흐반도니가

건축 도중 자살을 해서 중단이 되었고, 

이후 그의 제자 Jean Chalgrin (장 샤그랑)에 의해 오른쪽 탑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하였고, 남쪽 탑을 북쪽 탑과 동일하게 바꾸지 못하게 되어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탑의 설계자 '장 밥티스트 세흐반도니 Jean-Baptiste Servandoni'는 

영국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세흐반도니의 생 쉴피스 서쪽면 건축도면을 보면 

영국 런던의 세이트 폴 성당과 매우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 쉴피스 서쪽면 


영국 런던의 세이트 폴 성당




생 쉴피스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입구 근처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안내판과 같이 A에서 출발하여 H까지 걸어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 순서 상관없이 걸으셔도 되요.)


룰루는 가장 먼저 들라크루와의 작품을 보기 위해 걸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천사와 싸우는 야곱>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니, 정말 거대하고, 실감나더라구요. 


생 쉴피스 정문에서 예배당 방향을 바라본 모습이예요. 

노트르담 대성당 보다 더 밝지만 또 다른 성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성당이었습니다. 



여태껏 본 성당의 설교단 중에서 가장 화려한 것 같아요. 



웅장한 벽 기둥과 성가대석의 모습입니다. 



생 쉴피스 성당 안의 오르간은 6,700 여 개의 파이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큰 오르간이고, 가장 섬세하고 웅장한 음을 내는 오르간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생 쉴피스 오르간 연주 시간 확인하기

매월 다른 오르간 연주 시간 (오르간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므로,

아래 홈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pss75.fr/saint-sulpice-paris/orgue-chorale/programme-dorgue-du-mois-en-cours/


생 쉴피스 예배 시간

토요일 06:45

일요일 07:00 / 09:00 / 11:00

평일 07:00 / 09:00 / 12:05 / 1845



생 쉴피스 가장 안쪽에 있는 예배당의 모습이며, 예수를 앉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조각이 있습니다.

이 예배당에 가면 카톨릭 신자가 아니여도 매우 숙연해지며,

잠시 기도를 드리고 싶어졌던 것 같아요.

룰루는 여기 30분 정도 앉아 쉬기도 하고, 여러 생각도 하며, 기도를 드리기도 했답니다.다. 



생 쉴피스에는 영국 그리니치 이전에 세계 시간의 중심점으로 설정되어 있던 그노몬 Gnomon이 있습니다.

조그만 구멍으로 햇빛이 들어오면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약 11미터 높이의 오벨리스크까지 빛이 닿고 그것을 측정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바닥의 황동선은 오벨리스크까지 길게 구리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이 라인이 태양광선의 변화에 따른 지구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자오선 경계라고  합니다. 

오벨리스크의 기둥에 태양빛이 닿는 위치에 따라 12궁도의 자리 표시가 있는 구조입니다. 

비문에는 왕과 수상의 이름이 적혀 있었는데, 프랑스 혁명 때 거의 지워버렸다고 합니다.


그노몬 Gnomon

1737년 생트 쉴피스 성당의 '랑게 드 게르지' 신부는, 

부활절 날짜를 계산할 수 있는 시계의 중요성을 느끼고 기금을 모읍니다. 

태양 광선의 변화에 따라 지구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일종의 해지계 '그노몬'을 완성하게 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생 쉴피스 성당은 

다빈치 코드 소설에 나오는 '로즈 라인'과 

해시계 그노몬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리고 성당의 좌우에 있는 '스페인드 글라스'에 새겨진 알파벳

PS와 SS도 다빈치 코드 소설과 관련이 있으며, 

원래는 성 베드로와 성 쉴피스의 약자라고 합니다.


다비친 코드를 영화로 만들 때, 성당 내부의 촬영을 거부하여

실제 성당 내부에서의 촬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당 내에서 무려 1시간 30분의 시간을 보내고 (보통 40분 소요 될 듯?!) 밖으로 나오니

나무 아래 긴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들,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성당 바로 정문 앞에는 패션 모델인 것 같은데, 

화보 촬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기대하고 가도 좋은 성당, 다비친 코드 영화를 보고 다시 한 번 더 가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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