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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사는 이야기

경기 파주 과수원집, 외국인에게 한국의 구이 맛을 제대로 보여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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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평화의 공원과 임진각 구경을 마치고 근처에 점심을 먹으러 과수원집, 구이 전문점으로 갔습니다. 원래은 꽃게찜 잘하는 곳으로 가려 했으나 추석이라 쉰다고하더라구요.


​과수원집은 모두가 초행이어서 큰 기대없이 훈제 오리 구이를 먹겠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출발을 했어요.


도착한 과수원집는 넓은 주차장 옆에 아담한 한옥으로 되어 있고 정성들여 가꾼 정원을 지나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소박하면서도 정겨움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한지로 된 전등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어요. 이미 식당의 테이블이 차 있었고 그 나머지 중 절반도 예약되어 있었어요.

오후 12시 이후에 갈꺼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하네요.


메뉴 중 엉클킴 4인을 주문했어요. 오리훈제, 삼겹살, 항정살, 소고기 부채살, 소세지가 포함된 세트 메뉴예요. 초벌 구이는 해서 나오더라구요. 친구랑 오랜만에 외출이라 음식보다는 이야기하는데 정신없어서 음식은 별 기대도 안했어요. 무심코 익은 듯한 항정살을 하나 짚어 먹기 전까지는요.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 항정살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이어진 오리훈제는 고들하면서 전혀 비린 맛도 없이 아주 담백했고, 두꺼운 삼겹살은 바싹 익혀서 크런치하게 먹고, 마지막으로 소고기 부채살은 입에서 그냥 녹았어요.

자주 한국식 바베큐를 접하는 닉도 ‘음~~~~’하면서 엄청 잘 먹더라구요. 밑반찬은 소박했지만 구이는 정말 일품이었어요. 제대로 한옥에서 한국 바베큐 맛을 볼 수 있었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식당의 정원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았어요. 특히 날이 맑아 더욱 정원이 푸르르고 낮잠 자고 싶게 만들더라구요.

다음에도 임진각에 놀러간다면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파주 과수원집 위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232번길 도담로 41-15
http://naver.me/F2eF6OEU

외국 친구랑 파주 놀러간다면 꼭 같이 가보세요. 서울 시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구이 전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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