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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프랑스 해외생활

프랑스에서 수술 시 착용하는 압박 스타킹 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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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산부인과 의사와 자궁근종 제거 수술일을 확정하고, 수 십장의 서류를 받아왔었다. 그 중 약국에서 구매를 해야 하는 품목이 적힌 서류에는 퇴원 후 집에서 복용해야 하는 약들과 수술일 가지고 가야하는 압박 스타킹 2개가 적혀있었다. 




약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품목에 대한 서류이다. 닉이 퇴근하면서 약국에 들러 약과 압박 스타킹을 사오겠다고 해서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압박 스타킹은 착용할 당사자가 직접 약국에 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서류를 가지고 약국을 방문했다. 



약국에 가서 영어하는 분을 우선 찾고 자초지경을 설명하니 작은 방으로 따라오라고 했다. 그 방에는 의료용 스타킹 외 허리보호대 등 다양한 것들이 가득찬 방이었고, 그 곳에서 나의 발목, 종아리, 허벅지, 그리고 다리 길이를 재었고, 어떤 색상을 원하는지 물어보았다. "핑크요" 할뻔했다 ㅎㅎ 나는 어떤 색이든 상관없다고 했다. 약사는 현재 나에게 맞는 사이즈의 압박 스타킹이 하나뿐이라 추가 주문을 해준다고 한다.


내일 오후 3시 이후 압박스타킹 나머지 1개를 찾으러 오라면 예약 종이를 주었다.  그리고 압박스타킹 2개 결제를 위해 비탈카드와 사보험 카드를 제시하니 내가 추가로 지불해야하는 비용은 없었다. 


압박 스타킹 하나 들고 슈퍼마켓 갔다가 집에와서 궁금해서 열어보았다. 위생을 위해 스타킹을 펼쳐보지는 못했다. 


▲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들어있는 상자



▲ 연한 커피색의 압박스타킹

내가 읽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Made in Italy, 이탈리아에서 만든 스타킹이다. 의료용인데도 예쁜 모양의 수가 들어가 있네~ 



▲ 약국에서 구매한 약들

퇴원 후 집에서 챙겨 먹어야 하는 약들이다.


한국은 의사의 약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면 환자가 먹기 편하게 조그만 봉투에 넣어주는데, 프랑스는 이렇게 박스 통째로 구매해서 내가 알아서 먹어야 한다. 내가 받은 약 처방전에는 21일치의 약을 사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약국에 21일치보다 적게 주면서 증상에 따라 추가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적게 주었다. 


약은 항생제, 해열제, 위장약, 진통제들이다. 이 약들을 이렇게 박스로 두면 대충 먹거나 건너뛸 수 있을 것 같다. 귀찮지 않게 약들을 잘 챙겨 먹을 궁리를 해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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