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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프랑스 해외생활

프랑스에서 자궁근종 제거수술 날짜 확정 및 수술 준비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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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은 의사 또는 병원, 환자의 상태, 병의 증상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한국을 다녀온 후, 바로 자궁근종 제거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사병원에서 수술 비용이 꽤 많이 든다고 해서, 의료보험 카드 (비탈카드, Carte Vitale) 수령하고, 사보험도 등록 후에 수술을 하기로 했었죠. 9월 초에 신청했던 공보험은 우여곡절끝에 12월 초 가입이 완료되었고, 비탈카드는 온라인으로 신청했지만 웹사이트 문제로 인해 정상 지원이 되지 않아 다시 우편으로 신청을 해서 1월 10일이 되어서야 비탈카드 실물을 볼 수 있었네요. 



#1. 산부인과 의사 방문 약속 잡기

웹사이트(https://www.doctolib.fr/)를 이용하여 의사와 약속을 잡았어요. 전화 또는 이메일로도 의사와 약속을 잡을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의사를 찾기도 좋고, 약속 잡기에도 편리한 것 같아요.



#2. 자궁 근종 크기 확인

의사는 자궁 근종이 커졌는지 초음파로 확인을 했어요. 가장 큰 근종의 크기가 커지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 다행이었네요. 자궁근종 커지지 않도록 술도 되도록 안마시고, 빨간 고기랑 유지방 제품들을 많이 자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가장 큰 근종은 더 커진 것 같고, 통증도 전보다 더 많아졌는데 말이죠. 초음파는 통증을 잡아내지 못하니 참 아쉽네요.



#3. 수술 날짜 확정

산부인과 의사는 언제 수술이 괜찮냐고 날짜를 물어옵니다. 저희는 최대한 빨리 하면 좋겠다고 하자, 의사의 다른 수술 일정들을 체크한 후, 저의 수술 날짜를 제안해주었고, 내 파트너도 휴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그 날짜로 확정을 했어요.


수술 걱정에 네이버 검색을 많이 해 보았는데, 한국의 경우, 전날 입원해서 금식하고 면도하는 등 각종 중비를 한다는데, 저의 경우, 월요일 오전 11시 병원에 가서 오후 2~3시경 수술을 한다고 해요. 의사는 수술 전 금식이나 몸 소독, 면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을 하지 않았어요. 아마 병원에서 수술 전 검사 받을 때 상세한 내용을 알려줄 것 같네요. 



#4. 수술 관련 서류 받기

의사는 직접 수술 관련한 여러 서류를 출력하여 줍니다. 파트너에게 모두 번역해 달라고 해서 내용을 확인했어요. 매우 중요한 내용이니 꼼꼼히 읽고 숙지해야 할 것 같네요. 

  • 수술 전 검사를 위한 서류 (병원 주소와 연락처가 적혀 있으며, 환자가 직접 연락을 해서 검사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 환자 개인정보와 수술할 것이 무엇인지 간단히 기재된 서류 (수술하는 날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 병명에 대한 설명 및 수술이 필요한 이유, 수술 후 참고해야 하는 사항, 수술관련 위험 사항 등이 정리된 서류 (증상에 대한 설명, 수술을 해야 하는 이유,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사항, 수술 후 참고 (운동, 임신 등)해야 하는 사항등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어요.)
  • 수술 중/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모두 읽고 숙지하였다는 서류 (날짜와 "lu et approuve", 서명을 해서 수술 시 가져가야 합니다.)
  • 약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압박스타킹, 퇴원 후 상비해야 하는 약 (서류를 가지고 약국에 방문하여 구매해야 합니다. 통증약(Pain Killer)와 해열제는 퇴원 후 집에 상비해두어야 하며, 압박스타킹은 수술하는 날 가져가야 합니다.)
  • 수술 경비가 적힌 서류 (병실 이용료를 제외한 수술 경비가 표시)



#5. 수술 전 검사 일정 잡기

의사가 준 서류에서 병원의 이름(Hôpital Privé Armand Brillard)과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 전화해서 수술 전 검사를 위해 일정을 잡고 싶다고 하면 약속을 잡아줘요. 수술 날짜를 말하니 금요일 아침 8:30까지 오라고 합니다. 

의사가 준 서류와 현금 50유로 또는 체크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 병원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상한 병원인걸까요? 


※ 수술할 병원은 의사마다 다를 수 있어요. 꼭 의사가 준 서류를 잘 확인하세요.



#6. 병원 여권, 비탈카드, 사보험증 온라인 제출하기, 병실 선택하기, 병원 패스받기

수술전 검사 일정을 잡기 위해 병원에 전화를 하니, 검사 일정 잡은 후에 https://portail.ramsayservices.fr/에 등록을 하라고 안내를 해주었어요. 이 사이트에서는 환자의 개인정보와 수술할 의사와 병원 정보 입력, 여권 (신분증)과 의료보험 서류 온라인 첨부하여 제출을 했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수술 후 머무를 병실을 선택하였답니다.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병실까지 선택하고 나니 수술할 병원의 객실에 대한 Votre Pass를 발급해주었어요. 병원에 갈 때 가져가려고 출력해두었답니다. 


웹사이트에 수술 정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수술 도중 사망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사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두었다.'는 내용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이 있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7. 간병인 찾기 (파트너 휴가 내기)

가족이 파리에 없기 때문에 저를 간병해줄 사람이 없거든요. 그래서 제 파트너가 간병인을 해야해요. 제가 프랑스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파트너는 수술 전 검사때부터 수술 후 회복까지 해서 6일 휴가를 냈어요. 총 10일 동안은 파트너가 간병을 해줄 것 같네요. 


수술 날짜를 안잡는다고 걱정하던 엄마 걱정 덜어드리려 전화를 드렸더니, 수술 잘 해서 회복하고 언능 아이낳으라고 합니다. 여긴 한식을 주지는 않을테니, 수술 전에 소고기 미역국을 많이 끓여서 냉동해 놓고, 퇴원해서 하나씩 녹혀 먹으라고 하네요. 그리고 몸도 따뜻해야 할 것 같아 지난 번에 조사해 두었던 독일 전기장판도 미리 사둬야 할 것 같아요. 


자궁근종의 경우, 매우 흔한 질병이고 자궁근종 제거 수술은 어려운 수술이 아니라서 위험이 없다고 하지만, 태어나 처음 개복을 하는 수술이고, 위내시경 이외 전신마취를 해 본적이 없다보니 걱정도 많이 되네요. 


다음 주 금요일 검사 마치고 와서 어떤 검사를 어떻게 했는지 또 잘 정리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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