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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프랑스 해외생활

프랑스에서의 소소한 크리스마스 풍경들 그리고 내가 하는 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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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 여행 가면서 마실 음료수와 과자를 사러 슈퍼마켓에 가기로 했다. 



집을 나서는데, 문에 예쁜 크리스마스 리본을 발견했다. 이건 분명 건물 관리자 아주머니의 선물일 것이다. 작년에는 건물 관리자가 층 복도마다 미러볼을 설치해둬서 복도에 나갈 때마다 펍에 간 기분이었는데, 이번 년도 미러볼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다. 



최근에 자전거 도로 공사가 끝나서 길 다니기가 한 결 편해졌다. 인도의 반이 자전거 도로라니 -_- 독일에서도 항상 자전거 도로 피해 걸어다녀야 했는데, 여기서도 서서히 시작되는 구나. 이 도로는 일방통해 도로로 원래 넓은 2차선이었는데, 이를 3개로 나누었다. 1개는 자전거 도로, 1개는 주차장, 나머지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이다. 



부동산 사무실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가득이다. 부동산 매물을 가려가면서까지 장식하시는 열정!



집 근처에 있는 모노프리 슈퍼마켓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껏 해두었다. 



유명한 킨더 초콜릿에서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으로 초콜릿이 든 크리스마스 양말을 팔고 있다. 킨더 맛있오~



크리스마스 어드벤쳐 달력인데, 12월 중순이 지나니 할인을 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 어드벤쳐 달력은 숫자 1부터 24까지 적힌 칸에 선물을 숨겨두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12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매일 하나씩 열어보는 것이다.



가을부터는 감을 팔았고, 겨울이 되니 귤을 팔기 시작했다. 역시 겨울에는 귤 까먹으면서 티브이 보는게 좋지. 



동네 슈퍼마켓 쇼핑을 마치고 집에 갈 때는 운동 삼아서 일부러 멀리 돌아서 걸어간다. 슈퍼마켓 맞은 편에 있는 우리 동네 시청 건물이다. 독일이나 프랑스 대부분 시청 건물을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이렇게 모던한 건물 보기 어려운데, 우리 동네는 이렇게 모던한 건물이다. 여기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간단하게 해두었다. 


프랑스에서 'Hotel de Ville'는 "호텔"이 아니고, "시청"이므로 착각하지 말자!



간혹 아파트 중 한 두곳에는 과하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둔 곳이 있다. 


프랑스의 경우, 독일보다 외벽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덜 하는 것 같다. 독일 아파트들을 보면 50% 이상은 전등, 아니면 인형이라도 달아두는데. 우리 동네만 그런 것일지도.



해가 지면서 더 운치있어진 우리 동네. 도로 가로등에 작은 클리스마스 장식들도 석양을 도와 한 껏 멋을 부리는 듯하다. 



허~ 이쪽 도로는 다른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았군. 집으로 걸어가는 길도 심심치 않네. 



오늘 딸기가 너무 신선한 것 같아 한 팩 사서 디저트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에는 딸기가 딱 좋다. 빨강색, 초록색이 잘 어우러진 딸기를 녹인 초콜릿에 살살 담그어서 식히면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가 된다. 



딸기 디저트 만드는데 다크 초콜릿을 너무 많이 녹였다. 버리기 아까워서, 내친 김에 브라우니 만들고, 그래도 남은 녹인 화이트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을 마구 뿌려주었다. 브라우니에 설탕을 아주 적게 넣어서 달지 않기에 초콜릿 듬뿍 뿌려도 괜찮아~ 



디저트 만드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 오늘 저녁은 정말 간단한 올리오 알리오 파스타로 하겠어. 마늘 썰고 면만 삶으면 되니까 이러면서 블로그 하고 있다. 




퇴근하고 돌아온 닉이 "회사에서 크리스마스라고 줬어."라며 건네 종이가방 안에는 푸아그라와 레드와인 그리고 보르도의 유명 스낵인 카눌레가 담겨 있었다. 



동네 슈퍼마켓 한 번 다녀오면 다이나믹해지는 나의 저녁, 천천히 살아가는 것 그리고 소소한 행복들 내년에도 변치 말자.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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