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맥주 마니아이다. 독일이 살기 좋았던 이유 중의 하나도, 맛난 맥주를 맘껏 마실 수 있어서이다. 지금은 맥주가 매우 비싼 파리라서 아예 술을 줄이고 있는 판국이다.
독일 뮌헨의 옥토버 페스티발이 독일 맥주 축제기간이라면, 베를린의 인터내셔널 맥주 축제는 전세계 맥주들이 한 곳에 다 모인다고 보면 된다. 90개 국가에서 약 350개 제조사들이 참가하여 대략 2,400개의 다른 맥주들을 맛볼 수 있다. 3일 동안 간다해도 다 맛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긴 맥주 가든 파티 장소라는 것이다.
그리고 독일 민속 축제와 같은 곳에서 같은 기간에 열려 맥주 마시면서 다양한 공연과 라이브 음악도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단, 독일어 노래라는 것
내가 맥주 축제에 간 시점에는 포켓몬이 한참 유행일 때라 특정 지역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모두 타워 밑이었던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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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인터내셔널 맥주 축제 정보
▶ 장소: Karl-Marx-Allee
▶ 오픈 시간: 2018년 8월 3일 (금) 12:00 - 24:00 / 8월 4일 (토) 10:00 - 24:00 / 8월 5일 (일) 10:00 - 22:00
▶ 참가비: 무료
▶ 공식 홈페이지: http://www.bierfestival-berlin.de/index%20eng.html (2019년 부터는 해당 링크를 통해 오픈 시간 확인)
▶ 팁: 페스티발 전용 맥주잔 사기 (200ml)
▶ 주의: 소매치기, 공중 화장실이 매우 뜨믄뜨문 있으며 대기시간이 길므로, 적절한 타임에 꼭 화장실을 가길 권장함, 이러한 문제로 음... 소변 냄새가 진동하는 곳들이 간혹 있음 ㅠ.ㅠ
베를린 인터내셔널 맥주 축제 둘러보기
다양한 생맥주들을 즐기기 위해 꼭 구매해야하는 맥주잔(200ml)이다. 축제 장소에서 맥주잔을 팔며, 해당 잔이 있으면, 각 맥주가게에서 생맥주들을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양으로 즐길 수 있다. 보통 생맥주 파는 곳에서는 300ml와 500ml를 판매한다.
생맥주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병맥주들을 볼 수 사서 마실 수 있다. 정말 마셔보고 싶은 병맥주들이 많았는데, 화장실 문제로 인해 생맥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이렇게 상설 맥주 가게들이 행사장 전체에 세워져있으며, 가게 옆에는 앉아서 마실 수 있도록 간이 테이블과 의자도 배치해 두었다.
그 중 가장 맛있었던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양조장에서 만드는 맥주 Weltenburger Kloster 였다. 이 맥주는 제대로 즐기기 위해 본래 잔에다 맥주를 시켜서 마셨는데, 더운 여름에는 흑맥주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지만 언제 생맥주로 마셔보겠냐며. 바바리아 지역에서는 병맥주로 슈퍼에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안다.
그 외 마셔본 맥주 중에서 특이했던 맥주 중에 커피 맥주 -_- 그리고 꿀 맥주 등으로 특이한 맥주들도 있었다. 꿀 맥주는 생각보다 달지 않고 맛있게 마셨던 것 같다.
그리고 세계 맥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맛볼 수도 있다. 위의 사진은 아프리카 요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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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맥주 축제 장소 보기
독일에서 Allee는 큰 도로이다. 이 도로 전체가 자동차 진입이 막히면서 그 자리에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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