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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독일여행

독일 여행 #12 | 뮌헨 근교 당일 버스투어 여행 – 노이슈반슈타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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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외국인노동자)로 살면서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올 때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특히 가장 보고싶은 친구가 온다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친구의 잠깐이라도 보러 올 수 있냐는 말에, 보러만 가겠냐며 같이 여행도 하겠다고 4박 5일 휴가를 내고, 친구가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었다. 2015년 5월, 정말 화창했던 봄! 함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6시간을 달려 뮌헨에 도착하여 친구를 만난 그 기쁨이란! 


여행 기간 중 하루는 관광 버스를 타고 뮌헨 근교를 여행하는 것이었다. 뮌헨 근교 당일여행 관광 버스 회사들도 많지만 그레이라인 관광버스의 경우, 버스를 타는 곳이 중앙역 바로 맞은 편이어서 편리하기에 추천해본다. 구글에서 Day trip Bavaria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버스튜어 웹사이트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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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버스 정보 요약

여행 경로: 린더호프 성(Schloss Linderhof) > 오베르암메아가우 마을(Oberammergau) >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

운영일자: 1월 2일 - 12월 30일 (12월 24일과 12월 25일 제외)

버스 출발 시간: 오전 8시 30분

총 여행 시간: 약 10시간 30분 (도로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비용: 성인 1인 54유로, 어린이 (만 4세 이상 ~ 만 14세 이하) 28유로, 학생 및 청년 (만 15세 ~ 만 26세) 44유로 

온라인 티켓 구매 사이트(링크) * 광고 아님

뭔헨 시내 버스 타는 곳Bahnhofpl. 9, 80335 München, Germany (뮌헨 중앙역 동쪽 출구 맞은 편 Karstadt 백화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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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행을 위해서는 오늘 날까지도 많은 독일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라틴어: 루도비쿠스, 독일어: 루트비히, 프랑스어:루이, 영어:루이스)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루트비히 2세는 1845년 8월 25일 님펜부르크 성에서 루트비히 1세의 손자이자 막시밀리안 2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864년 루트비히2세는 만 18세 어린 나이에 정치에 대한 경험없이 왕위에 올라으며, 당시 국민들과 여성 귀족들 사이에서 대단히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루트비히 2세는 정치보다는 문학과 음악, 미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나라가 기울면서 더욱 심해졌으며,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그가 매우 좋아했던 음악가 와그너를 위해 건축을 시작했을 정도이다. 그리고 퇴위 후 3일 뒤에 주치의와 산책을 하다 실종되었고 1886년 6월 13일 슈타른베르크 호수에서 루트비히 2세와 주치의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 의문의 죽음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유는 슈타른베르크 호수는 무릎까지만 오는 얕은 호수여서 익사를 할 수 없으며, 특히 루트비히 2세는 수영을 매우 잘했다고 한다. 다만, 굿텐 주치의의 경우는 질식사로 타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버스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린더호프이다. 졸린 눈을 비비며 버스에서 내려 공기가 맑고 녹음 가득한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린더호프 성에 도착한다. 


린더호프 성은 바베리안의 왕 루트비히 2세에 의해 건축(1863년 - 1886년)이 시작되었으며, 다른 2개의 성에 비교하면 매우 작은 성이어서 루드비히 2세가 살아 생전 완성된 유일한 성이라고 한다. 맞은 편에 비너스 신전 (Venustempel)에 올라가면 린더호프 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비너스 신전 올라가는 계단이다. 계단 중앙에 분수와 다양한 조각상들이 인상적이었다.



비너스 신전 올라가기 전 계단에서 본 린더호프 성의 정면 모습과 가든의 분수의 모습이다. 



비너스 신전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본 린더호프 테라스 정원이다. 오른쪽의 작은 분수와 작은 정원은 매우 인상적이다.



비너스 신전 앞에서 내려다본 린더호프 성 전경이다. 성 뒤의 녹음과 하얀 성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비너스 신전까지 직행으로 가면 쉬울 듯 하나, 올라가면서 경치가 너무 좋아 사진 찍고 하느라 한참이 걸렸던 것 같다. 



린더호프 성 뒷쪽의 음악당 (Musikpaviollon)과 분수의 모습이다. 


린더호프 성안도 둘러보았으나,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눈으로만 담아야 했다. 이 작은 성안에 어마하게 화려한 장식들을 보면서 왕의 권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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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더호프 성 일정을 마치고 다시 버스에 올라 동쪽으로 달려 작은 바베리안 알프스 마을이며  Oberammergau 에 도착하였다. 유명한 화가들 덕분에 마을 건물들의 벽은 도화지에 다양하게 페인팅이 되어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가까운 곳에 카페가 있어서 잠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젤라또를 먹었다. 여기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서 다른 곳들은 거의 둘러보지 못했다 ㅠ.ㅠ



다양한 기념품을 구경할 수 있었던 기념품 가게 외벽의 모습이다. Oberammergau 마을은 휴식과 쇼핑을 위해 들리는 것 같다. 관광 버스는 가이드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쇼핑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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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최종 목적지! 일명 백조의 성이라 불리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도착하였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아직도 완성이 되지 않았고, 루트비히 2세가 머무른 기간은 단 3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건축덕후였던 루트비히 2세는 전쟁 중, 성에 군사를 배치하지 않을테니 미국에 성은 공격하지 마라는 서신까지 보낼 정도라고 한다.



우리는 도착해서 산을 오르기 전 허기를 달래기 위해 그 지역 유명 맥주와 간식을 사서 끼니를 해결했다. 바베리안 맥주와 관광버스 그리고 저 멀리 산 위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보인다. 



주차장 근처에서 산을 오르는 경로에 대해 표시해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P라고 쓰여진 곳에서 가장 가까운 경로는 산이 매우 가파르며, 완만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완만하지만 시간이 약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보이는 고딕 양식의 호엔슈반카우 성이다. 이 성은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 막시밀리안 2세에 의해 세워졌으며, 루트비히 2세가 유년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마린다리 (Marienbrücke)에서 바라본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다. 독일 특히 바베리안 지역의 날씨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흐린 날이 매우 많다. 우리가 간 날은 맑디 맑은 하늘과 날씨여서 사진이 너무 잘 나온 것 같다. 간혹 안개가 짙어 성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마린 다리는 겨울에 간혹 입장이 되지 않을때도 있다고 하니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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