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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해외 취업

해외 취업하기 #2 | 해외 취업 준비하기 (영문 이력서, 취업 국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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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해외 취업을 위한 전체 프로세스를 소개드렸었는데요. 오늘은 해외 취업 전 준비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있으신 분이 해외 취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먼저 해외 취업이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세부적인 작은 계획들을 세운 다음, 하나씩 완성해 간다면 꼭 이루어내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대학교 4학년 1학기 방학 때, N사에 취업 후 약 7년간 근무하였습니다. 5년차가 되는 시점에 영어 공부를 해서 해외 취업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약 3년 (해외 어학연수 10개월 포함)을 준비했답니다. 그리고 독일 회사에 취업 후 약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해외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언어 준비하기

- 언어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준비 (가장 좋은 것은 장기 어학연수를 하거나, 현지에서 영어로 석사 받는 것)

- 비즈니스 영어 공부하기 (초급 과정이라도 수강하여 기본적인 비즈니스 적으로 영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 직종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에 대한 이해


보통 언어 스킬이 영어+현지어 (Advanced Level) 정도이면 가장 좋으며, 영어만 중상급이어도 왠만한 인터내셔널 기업에는 도전해 볼만합니다. 직종에 따라 주요 업무가 대화 위주인지 기술 위주인지에 따라 요구하는 언어의 수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 취업을 위해서 생활 언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어의 사용은 업무와 관련된 것(인터뷰 및 실무 대비)이 중요하므로, 언어 공부 중 꼭 본인의 직종과 관련한 단어/문장 등 위주로 공부하는 것을 병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에서 '직종 glossary English (Marketing glossary English)'라고 검색 후 프린트해서 달달 외우세요. 




2. Resume 및 Cover letter 준비하기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이력서(Resume)와 자기소개서(Cover Letter)를 준비해야 합니다. 


- Resume는 최대한 간결하게 하여 한 페이지 이력서가 되도록하고, 이력서 상단에 Resume Objective와 Career Summary statement를 숫자를 포함하여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15년 경력, 3차례 수상 등의 정량적인 수치가 포함되면 짧은 문장으로 자신을 어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Cover Letter는 점점 요구하는 곳들이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미리 작성하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Cover Letter란 한국의 자기소개서와는 달리, 이력서를 받는 사람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편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포지션 지원 동기 및 포부, 주요 경력 등으로 구성하여 한 페이지 내로 작성해야 합니다. (What to include in a Cover Letter for a job)


팁! Resume와 Cover letter는 꼭 본인이 먼저 영어로 작성하세요. 그리고 나서 전문가 또는 지인에게 영어 검수를 받아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이력서를 영문 번역인(업체)를 통해 진행한 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본인의 것이 아니기에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간에 소통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답니다. 간혹 영어 인터뷰를 도와줄 때, 본인이 작성한 것인지 작성 대행한 것인지 느껴지더라구요.


Resume와 Curriculum Vitae (CV)의 차이점

● Resume: 통상적으로 말하는 '이력서'입니다. 학업과 업무 경력, 자격 사항, 업적, 능력에 대해 요약한 것입니다. 보통 상단에 Resume Objective와 Career Summary Statement를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여 원페이지 이력서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Curriculum Vitae (CV): CV의 경우, 추가적인 요청에 의해 제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Resume만 제출을 요구합니다. 학업과 관련한 내용을 작성하는 것으로 주된 포함 내용은 학업 배경 및 학위, 연구, 수상 내역, 출판물, 발표, 업적 등에 대해 Resume에 기재한 것보다 상세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보통 2-3페이지가 될 수 있으며, 지원자가 많은 회사의 경우, 원페이지 CV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럽쪽에서는 CV보다 성적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미국에서는 CV를 많이 요청한다고 하더라구요.)




3. 목표 국가 또는 회사 정하기

해외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직종이 가장 우세한 국가가 어디인지 파악하셔야 하고, 해당 국가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기업 중 한국과 사업 연결이 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당시 유럽 내 PC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가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온라인게임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는 한국인에 대한 수요가 다른 회사에 비해 높겠지요. 이렇게 국가를 정하고, 회사를 정한 다음 해당 회사에서 추구하는 인력상 그리고 지원 포지션의 Job description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번 이야기에서 언급했듯이 독일/프랑스/스위스의 경우, 자국민보호 즉, 자국 내에서 인력 수용이 불가능한 경우, 외국인에게 노동을 허가해 줍니다. 이는 회사에서 무분별하게 저임금으로 외국인을 채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국민의 취업율을 높이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4. 직종(포지션) 정하기

어떤 직종을 많이 구하는지 알기 어렵다면, 해외 구인사이트에서 국가를 선택하고, 본인의 직종과 맞는 키워드를 입력하여 검색을 해보세요. 검색 결과를 분석해보면 어떤 기술/능력을 요하는지 정리가 될 것입니다. 본인이 이미 잘 하는 것이면 이력서 내보시면 되고, 만약 살짝 기술이 다르다면, 공부를 해서 실전 경력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회사에서는 '와서 배워라!'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인 경우, 사용하는 언어가 매우 많습니다. 즉, 모든 언어에 전문가시라면 아마 해외 취업에 문제 없으실꺼구요. 아니라면, 가장 많이 요구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또는 사용이 적지만 고급언어를 선택하여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면 될 것입니다.



5. 한국 내에서 경력 쌓기

해외에서도 아는 대기업이면 좋고, 대기업이 아니여도 본인이 일하고 싶은 직종에서 어느 기간 이상의 경력(저는 최소 3년 초과를 추천)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포지션보다는 한 포지션에서 심도 깊게 경력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에 다닌 기간보다는 어떤 일을 어느 정도 오래 했는지를 보는 것 같아요. 보통, 인턴쉽이나 신입과 같잉 단기 계약으로 취업해서 나오는 경우, 계약 연장이나 정규직 전환과 같은 많은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계약직이어도 2년 계약직으로 오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인턴쉽

- 인턴이어도 해당 국가에 노동허가는 있어야 합니다. (독일의 경우, 독일 대학 졸업 시, 특정 기간 근로를 할 수 있는 근로비자를 줍니다. 이 기간 동안 독일 내에서 인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것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더라구요.)

- 독일/스위스/프랑스의 경우, 대학교 또는 기술학교 졸업하기 위해 특정 기간 일반회사에서 인턴쉽 (프락티쿰)을 수료해야지만 졸업조건이 되기 때문에 이 역시 경쟁율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입 

- IT쪽에 신입으로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특수 기술이 있거나, 이미 노동비자가 있는 경우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저를 포함한 지인 중에 신입의 경우는 보통 워킹홀리데이 비자 있는 상태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분들이 많고,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되는 경우, 임금이 낮은 이유로 노동 비자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즉,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신입으로 입사 시 임금이, 향후 10-15% 인상되었을 때 노동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인지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경력직

- 해당 포지션으로 내 5년-10년 이상의 경력이 있다면 더 수월합니다. 



6. 유럽 내 한국지사 또는 한국과 사업하는 회사 찾기

- 한국의 대기업들이 유럽 내 해외지사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오픈 포지션들은 현지 언어 상급 이상 및 노동허가증 소지자 대상이어서 저와 같이 영어만 하고 노동허가증이 없는 경우는 정말 입사하기 어려운 케이스이죠. 즉, 영어 이외 다른 언어 하신다면 해당 국가의 한국 지사를 찾아보세요.

- 또는 한국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사업하는 회사를 찾으면 됩니다. 한국과 무역하는 회사, 호텔, 번역 업체 등 다양한 회사들이 한국어 원어민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해외 구인사이트에서 "Korean"으로 검색하시면 각 국가별 어떤 직종에서 한국인을 많이 찾는지 분석 가능합니다. (독일: 무역, 번역, IT개발자, 마케팅 / 프랑스: 호텔, 패션, 쇼핑, 번역)

- 요즘은 스페인에서 한국어 원어민 찾는 구인광고를 본적이 있더라구요.




전략적으로 준비하셔서 꼭 성공적인 해외취업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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