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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해외 취업

해외 취업하기 #1 | 독일/스위스/프랑스의 외국인 채용 과정 및 노동비자 받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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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독일/스위스/프랑스) 취업하기 시리즈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전반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음에 이력서 준비 또는 목표 국가, 회사 정하기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독일/스위스/프랑스 해외취업 시, 이력서를 제출하면서 노동비자를 받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한국인은 외국인이므로 꼭 해당 국가에서 노동을 '허가' 받아야만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꼭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준비하시고, 미리 관심 포지션에서 요구하는 Job description에 대해 연구하여, 부족한 부분에 대해 채우고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으시길 바래요.



독일/스위스/프랑스 비자관련 사이트

독일 노동비자 관련: http://www.germany-visa.org/work-employment-visa/

스위스 노동비자 관련: https://www.ch.ch/en/working-foreign-national-requirements/

프랑스 노동비자 관련: https://www.welcometofrance.com/en/do-you-need-a-work-permit


  1. Resume와 Cover Letter 제출 및 서류 검토
    - 최대 4주까지도 검토 기간이 걸릴 수 있음.
    - 6주 후에도 연락이 없다면 짧게 리마인드 이메일이나 결과를 묻는 이메일을 보냄.
    - 검토 결과를 보통 공유해주며, 서류 통과하지 못한 경우, 해당 사유에 대해 문의할 수 있음.
    - 경력자의 경우, 해외 유명 구인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해 두면 먼저 연락이 옴.


  2. 능력 테스트 또는 인사팀(또는/그리고 실무팀)과 전화/화상 면접
    - 서류가 통과되면 인사팀에서 추가 증빙 서류 또는 포토폴리오 제출을 요구함.
    - 서류가 모두 정상적으로 제출된 경우, 직종에 따라 '테스트'가 있거나, 포토폴리오 요청하거나, 또는 인사팀 전화 면접 또는 실무면접 인터뷰를 정함. (직종에 따라 다릅니다.)
    - 테스트의 경우, 신입 또는 특정 기술과 능력에 대해 검증하는 단계임. (저는 테스트를 본 적은 없지만, 주변 지인의 경험에 의하면, 문제지와 기간을 주어 언제까지 제출하라는 형태, 또는 같은 국가 내 있는 경우, 실시간 출석 테스트가 진행 되기도 함.)
    - 실무 또는 최종 전화 (화상) 인터뷰 일정 협의가 됨. 보통 참석자 정보를 알려주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인터뷰에 참석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미리 물어봐서 인터뷰를 준비 해야함.


  3. 초청 인터뷰 (생략되는 경우 많으며, 최종 인터뷰 임)
    - 초청 인터뷰의 경우, 회사에서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회사로 초청하는 것임.
    - 직종에 따라 다르며, 특히 고급 인력 채용 시 주로 행해 짐.
    - 특정 기술에 대해 검증(현장 테스트)을 위해서 또는 팀과 적합한지에 대해 인성 파악 목적으로 초청 인터뷰가 이루어짐.
    - 현지 지원인 경우, 사무실에 가서 인터뷰 보는 경우 있음.


  4. 계약서 작성 후 서명
    *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노동비자를 받을 수 있는 최저 임금이 있으므로 꼭 그 이상인지 확인해야 함. 그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 기각 됨.
    * 보통 외국인의 경우, 노동비자 발급에 최소 1개월이상 소요되므로, 근무 시작일이 약 2개월 후부터인 경우가 많음.
    * 계약서 서명했다고 바로 일할 수 있는 것 절대 아님. 해당 국가로부터 근로허가가 되어야 함. (필자의 경우,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U사의 지사에 계약서 서명 후, 노동비자 발급 과정에서, 자국 내 인력 수급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노동이 불허된 적이 있음. U사에서는 전문 변호사까지 고용하여 진행했지만 기각 ㅠ.ㅠ)



  5. 근로 허가 받기 및 노동비자 (Work permission) 받기
    - 고용 회사에서는 해당 포지션의 Job description을 특정 구인사이트에 등록하여 특정 기간 (약 4-5주)동안, 해당 포지션에 아무도 채용할 수 없을 때 근로를 허가함. 
    - 고용 회사 또는 본인이 시청 (또는 외국인청)에 노동비자를 신청함. 
      * 독일/스위스/프랑스의 경우, 자국민 보호법에 의해 외국인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하는 경우, 우선 자국 내에서 인력 수급이 되지 않는 것을 증명해야 함. 
    - 노동 허가가 된 경우, 시청 (또는 외국인청)에서 약속을 잡는 연락이 옴. (약속 일자가 오늘로부터 최대 한달 후가 될 수도 있음. ㅎㅎㅎㅎ;;;)
    - 약속 일자에 방문하여 노동비자를 발급 받음 (지문 등록).
    - 즉, 노동비자 신청 후, 노동허가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음. 보통 이런 경우, 왜 기각이 되었는지 알려주므로 그 사항을 준수하여 다시 계약서와 Job Description 논의하여 재신청해야 함.


  6. 텍스 번호 및 소셜 번호 받기
    - 연금과 세금납부 등을 위해, 해당 국가의 소셜 번호 및 세금 번호를 발급 받게 됨.


  7. 팁!
    - 고용사에서는 해외에서 비싸게 모셔온 인력(relocation fee, 비자 발급 등 비용이 듦)이 해외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를 매우 걱정하기 때문(비용 낭비)에, 인터뷰 시, 꼭 문화가 다른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다른 국적의 사람들과도 문제없이 잘 어울리는 점, 특히 해당 국가의 어떤 점이 좋은지 등에 대해 잘 표현하시길 바래요. '흠 이사람은 외국 생활이 어렵겠어.' 라고 판단되면 능력이 있어도 불합격 될 가능성이 높아요.

    - 전화/화상 인터뷰에 사용하는 툴에 대해 미리 익숙해 지세요. 과거에는 스카이프가 주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구글 행아웃, 페이스타임(아이폰)등도 사용되므로, 꼭 어떤 툴로 인터뷰를 할 것인지 확인하여 사용방법을 미리 알아두시고, 인터뷰 전 지인을 통해 충분한 기능 테스트를 마치시기 바랍니다. (특히 송수진 사운드(마이크), 화면)

    - 노동 허가를 받기 위해 특정 구인사이트에 해당 포지션을 올렸을 때, 본인 이외 자국민으로 채용이 가능한 경우, 해당 회사에서는 지원자를 채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본인만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사실 아주 특수한 케이스 아니면, 한국과 사업 연관이 되지 않는 경우, 즉, 한국어 원어민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아닌 경우는 비자 받기 어렵죠. 한국어 원어민이 필요한 경우는, 한국어 선생님, 한국기업과 다이렉트로 일을 해야하는 코디네이터 또는 통번역가 등이 있을 수 있다. 

    - 한국과 달리 매우 느린 프로세스이므로, 절대 인사팀 사람들을 닥달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메일로 문의할 때도, 궁금한 사항을 한 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팸이 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저에게 해외 취업에 대해 물어오는 지인들의 경우, 대부분 어느 정도 경력이 있고 한 가족의 가장인 '아저씨 친구 또는 오빠'들이었는데요. 독일/스위스/프랑스, 모두 본인이 노동허가를 받고 나면, 가족 동반 비자 신청 후 체류가 가능합니다. 회사에서 이러한 체류증 발급 과정을 지원해주는지 아니면 본인이 직접해야하는 지는 회사 마다 다를 것 같네요. 독일의 경우, 본인이 노동허가가 있는 경우, 아내(또는 남편)도 노동허가가 자동으로 주어져서 합법적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꼭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셔서 좋은 성과 만드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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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작은 모임이었던 인터내셔널 푸드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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