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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프랑스 해외생활

프랑스 산부인과, 섬유종 제거 수술 준비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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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배 아래 큰 덩어리가 만져서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 후, 이제 수술을 결정하기 까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 하게 되는 수술이라 매우 긴장되기는 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요청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촬영을 했고, 자궁에서 5개의 섬유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제일 큰 섬유종(9cm)은 신장과 방광을 지나는 관을 누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MRI 의사로부터 소견서를 가지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났습니다. 



1. MRI촬영 결과를 가지고 의사와 상담

MRI 의사의 소견서와 MRI사진을 본 의사는 소견서에 따라, 크기가 큰 섬유종은 제거 수술을 피할 수 없고, 그 섬유종을 제거하면서 다른 작은 섬유종도 모두 제거하자고 하였습니다. 신장에서 방광으로 가는 관을 누르는 부분과 섬유종이 더 커져서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2. 의사와 질의문답 시간

의사는 여러 질문을 하였습니다. 

Q. 임신 할 계획이 있는지? 

A.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임신 할 것이다. 

Q. 통증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A. 예전에는 통증이 없었지만 지금은 가끔 통증을 느낀다.


그리고 룰루도 여러 가지 물어보았습니다. 

Q. 수술은 배를 가르고 하는지 아니면 절단없이 제거할 수 있는지? 

A. 섬유종이 커서 복부개봉이 불가피하다. 4cm이면 자궁 내에서 절단 후 꺼낼 수 있지만 너무 커져있다.

Q. 나중에 아기를 자연분만 할 수 있는지? 

A. 보통은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 


그리고 섬유종을 확인하기 위해 옷을 입은 채 산부인과 의자에 누웠고, 배 부분을 만지더니 어느 정도 절단을 할 것인지 알려주었습니다. ㅠ.ㅠ 


3. 수술 병원 결정 및 수술 준비

의사는 수술 할 병원을 알려주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수술 시, 전신 마취를 해야 하므로, 병원에서 수술 전 피검사를 받으라고 하면서, 서류 한장을 주었습니다. 서류에는 발행한 의사의 정보와 수술할 병원 정보가 적혀 있었습니다. 


수술일에 대해 의사와 논의를 하였습니다. 9월 말에 한국에 가서 3주 정도 있다가 오기 때문에 그 이후 했으면 한다고 했고, 의사는 10월 15일로 수술 일자를 정해주었고, 시간은 아직 정해주지 않았습니다. 수술 전인 10월 10일 의사를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잡고, 의사를 만난 다음날로부터 수술 전까지 수술할 병원에 들러 마취를 위한 피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10월 중순 이후가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아직 수술일을 확정하지는 않았고, 다음 방문 일정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 약속일 이후에 피검사를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4. 수술 후 참고 사항

수술 후 3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 후 9개월 동안은 임신을 해서는 안됩니다.



5. 수술 할 병원에 전화해서 피검사 받는 약속 잡기

집으로 돌아와서 의사가 준 서류에 적힌 병원으로 전화해서 피검사 받는 날짜를 잡았습니다. 피검사를 받는 날짜는 다음의 산부인과 의사와의 약속일시 다음으로 정했습니다. 



6. 진료비 결제

진료비는 70유로 입니다. 금일 환율로 70유로는 한화로 90,873원 정도입니다. 보험이 없으니 진료비가 이리 비싸네요. 






룰루는 아직 프랑스에 건강보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장기체류 보험을 가입해서, 보험 청구를 위해 진료비 청구서와 신용카드 결제 영수증을 잘 챙겨 왔습니다. 


자궁 내 섬유종이 왜 생기는지 왜 커지는지는 너무 많은 원인이 있고, 확실한 원인을 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1년 전에 독일 산분인과에서 자궁 검사를 할 때까지만 해도 혹이 6개 정도 있는데 큰 문제없다고 하였는데 이렇게 커질줄은 몰랐네요. 


섬유종이 더 커지지 않게 몸 관리 잘 하고 운동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돼지갈비를 구워먹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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