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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포르투갈여행

포르투갈 여행 #7 | 2박 3일 리스본 여행 - 벨렘 삐리삐리소스 피게이라광장 코메르시우광장 리스본트램 에그타르트 제로니무스수도원 리스본수족관 타임아웃마켓 빠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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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잘 간직된 도시 아베이로와 예쁜 해변 도시 포스타노바를 뒤로하고 리스본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역시 수도로 가는 기차여서 일까 기차가 만석이었다. 리스본에서는 2박 3일 일정으로 보냈고, 역시 수도답게 다양한 볼꺼리 먹거리들이 있었다.


아베이로에서 리스본까지는 기차로 약 2시간 50분, 포르토에서 리스본까지는 기차로 3시간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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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로 싱글 티켓 가격: 1.45 유로

1데이 티켓 (24시간, 사용한 시간부터 24시간)

- Carris/Metro: 6.30 유로

- Carris/Metro/Transtejo: 9.35유로

- Carris/Metro/CP: 10.40 유로


리스본 매트로 맵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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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1일차 여행

리스본 숙소에 도착한 후 짐을 풀고, 숙소 근처의 시내를 걸어서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숙소는 피게이라 광장근처의 산동네 마을에 있었다. 높은 곳이어서 오르내리기 어려웠지만 여행 다니기에는 딱 좋은 위치였다. 숙소에서 나와 아랫 동네로 내려가는 계단이 참 이색적이었고, 집집마다 오렌쥐 나무들이 있는 것도 리스본만의 느낌이랄까. 단, 이 길로 다시 올라올 것을 이때는 몰랐다 ㅠ.ㅠ


저 많은 계단을 내려와 도착한 곳은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는 올드타운이었다. 리스본하면 많은 해산물 요리도 있지만 한국인과 어울리는 삐리삐리 소스일 것이다. 이 근처에 삐리삐리 소스를 얹은 치킨 집이 그리 유명하다 하여 들려보기로 했다. 점심 시간이 끝난 터라 다소 한가한 분위기 였다.


Bonjardim 레스토랑

Tv. de Santo Antão 11, 1150-312 Lisboa

오픈시간: 매일 12:00 - 23:00



정말 나이 많으신 할아버지가 서빙을 하니 조금 느리더라도 이해해야 한다. 우선 그렇게 유명하다는 치킨 한마리와 시금치,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 피리피리 했더니 못알아 들이시길래 다양한 발음으로 외치다 결국 한국식으로 삐리삐리 소스하니 오오오 그래 하시며 알아들으셨다. 역시 외국어 발음은 어렵다. 


와~~ 이날 이 식당에서 먹은 시금치, 감자튀김, 그릴 치킨은 너~무~ 맛있었다.




이른 저녁을 먹고 호시우 광장, 피게이라 광장을 둘러보고 산타 후스타 엘레베이터가 있는 시내까지 가게 되었다. 이 근처에는 정말 많은 상점들이 있었다.




우리는 도시의 밤 경치를 구경하며 한참을 걸어 코메르시우 광장까지 걸어갔다. 낮에 보면 모두 같은 색, 같은 건물들로 보이지만 밤에는 항상 조명에 의해 다른 건물이 되는 것 같다.




코메르시우 광장에서 바다 쪽으로 계속 걸어가면 바다에 박힌 두 기둥을 볼 수 있다.




리스본의 심볼 중 하나인 노랑색 전차이다. 그리고 그 뒤 상조르즈 성의 야경이 보인다. 우리는 이렇게 첫 번째 날의 여행을 마치고 코메르시우 광장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레드와인 한병을 마셨다. 포르투갈 여행하면서 올리브가 이렇게 맛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와인 한병으로 성에 차리오,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맥주와 물을 사서 숙소에서 어제 산 포트와인 한병을 다 마셨다!



 

 



리스본 2일차 여행

여행의 끝자락에 갈 수록 먹는 것과 마시는 것에 집착하는 것 같다. 각 관광지마다 의미를 두고 본다지만 5일째가 되니 눈에 보이는 것들이 비슷비슷하다고 할까? 리스본 2일차 일정은 리스본에서 서쪽에 있는 작은 도시 벨렘에 들러 점심을 먹고, 리스본 동쪽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다녀올 생각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리스본의 핫핫플레이스 <타임아웃 마켓>을 갈 예정이다.


리스본 여행 2일차 아침, 벨렘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아랫동네로 내려와 호시우 광장 근처에서 버스 탑승 후 벨렘에 도착하였다. 


Algés 방향으로 가는 버스 15E 탑승 후 Mosteiro dos Jeronimos 역에서 하차

총 27분 소요, 16개 정거장




벨렘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리스본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집을 찾아갔다. 와우 그 유명세 만큼이나 가게 앞에는 에그타르트를 사기 위한 줄이 어마어마했다. 에그타르트를 사들고 여유있게 이를 음미하기 위해 가게 바로 옆 스타벅스로 갔다. 역시 맛있었다!!! 


그렇게 시원한 커피를 마시던 중, 점심은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하며 주변 레스토랑을 찾고 있는데, 아니 이런 행운이 바로 근처에 유명한 전통 레스토랑이 있었다. 사실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임비스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꽤나 유명한지 여기도 줄을 서 있다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Os Jerónimos 레스토랑

R. de Belém 74, 1300-083 Lisboa

옆 테이블 모두 생선구이를 주문한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생선을 안먹는다 그래서 돼지고기 조림같은 것을 시켰는데, 완전 맛있엇다.



아담하고 담백한 점심을 먹고 소화 시킬 겸 바로 아래 공원을 좀 걷기로 했다. 뭐 계속 걸을 건데 그래도 녹음을 끼고 걸어야지 하며. 그렇게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왕자 마하 차크리 파빌리온을 보게 되었다. 이런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건축 양식이어서 특히 눈에 띄었다.




아무 기대없이 슬슬 걷다가 마주한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천주교 성당은 정말 하앴고, 햇살에 반짝이기도 했다. 이번 여행에서 본 건물 중 가장 위대하게 느껴진 건물이었다. 한참에 이 앞 의자에 앉아 바라보았던 것 같다.




엔히크 왕자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바다 바로 옆에 세워진 어마어마한 발견기념비이다. 양쪽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다. 


바다 옆 길을 따라 걸으면 마누엘 양식의 벨렝탑이 보인다. 16세기 마누엘 1세에 의해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의 위업을 기념해 만든 타구스 강 선박의 출입을 감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탑이다. 




버스를 타고 다시 리스본 시가지로 돌아왔다. 어젯밤 보았던 코르메이우 광장의 모습이다. 




유럽에서 인도어 아쿠아리움 중에 가장 크다하여 친구들을 설득하여 아쿠아리움을 갔는데, 솔직히 실망했다. ㅠ.ㅠ




리스본 해양수족관

Esplanada Dom Carlos I s/nº, 1990-005 Lisboa

http://www.oceanario.pt

온라인 티켓 구매: https://www.oceanario.pt/en/visit/tickets (온라인구매 시 할인 적용됨)

성인 1인 기준: 10.80 유로


리스본 2일째 여행 마무리는 저녁도 해결할 겸 <타임아웃 마켓>에서 하기로 했다. 타임아웃 마켓은 현지 젊은 이들에게 매우 핫한 플레이스이다. 어마어마하게 큰 창고와 같은 홀에 수십개의 레스토랑들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사서, 중앙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수 있다. 우리는 낮에 계속 먹어서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하몽과 치즈를 주문했고, 테이블 옆에 앉은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닫을때까지 엄청 마시고, 결국 숙소로 가는 계단이 힘들 것 같아, 우버를 타고 숙소로 갔다.




타임아웃 마켓

Av. 24 de Julho 49, 1200-479 Lisboa

오픈시간: 목~토요일 10:00 - 02:00 / 일-수요일 10:00 - 24:00



 

 




리스본 3일차 여행

포르투갈 여행의 마지막 날, 어젯밤 과음으로 인해 해장이 꼭 필요했다. 빠에야와 토마토밥국으로 해장할 목적으로 숙소 근처 포르투갈 레스토랑으로 캐리어를 끌고 내려갔다. 


마지막날 새로운 길로 내려가자 하여 (캐리어를 들고 계단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 ㅎ) 좁은 골목길로 내려가는데,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운치있는 골목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쳤다고 하겠지만 해장은 해장술로! 골목길의 마지막에 꽤 유명해 보이는 술집이 있었다. 여기는 한잔씩 판다고 하여 친구와 함께 아침 해장으로 한잔씩 했는데, 내 식도가 어디있는지 알게해 주었다. 맥주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나 독한 술.


리스본 중앙역 기차역 근처의 포르투갈 레스토랑에 가서 해장에 도움이 될 음식들을 줄줄이 주문했다. 신선한 해산물 가득한 빠에야와 토마토국밥(혹시 이 음식 이름 아시면 알려주세요.)은 정말 해장에 도움이 되었다. 포르투갈 1일차 여행부터의 후기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왠만한 레스토랑에 가면 계속 토마토국밥을 시켰는데, 한국인 입맛에 정말 잘 맞는다. 혹시 한국 음식이 그리우면 꼭 시켜보시길!


Pinoquio 피노키오 레스토랑

Praça dos Restauradores 79, 1250-188 Lisboa

오픈시간: 매일 12:00 - 23:00


포르투갈 5박 6일 일정 중 5일은 매우 맑았고, 마지막 날만 이렇게 흐렸다. 날씨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이제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고 한다. 



항상 여행을 하면서 느끼지만 어디를 여행하는냐보다 중요한 것은 누가와 여행하느냐인 것 같다. 여행 스타일이 딱 맞는 세명이서 아무탈도 없이 여행을 마친 것 같다. 정말 잘 먹고 잘 마시고 즐거웠던 포르투갈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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