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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독일 해외생활

독일에서 살면서 특이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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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지만 2010년 12월부터 2017년 7월까지 독일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약 5년을 살았습니다. 독일에 살면서 한국과 달랐던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 독일에 처음 오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아 몇 자 끄적여 볼까 합니다. 


- 신축 건물을 제외하고는 온돌이 없습니다. 공기를 데워주는 히터만 있어서 한국인에게는 겨울이 더더욱 추운 것 같습니다. 그럴때는 약국이나 슈퍼에서 핫팩을 사서 겨울동안 이용하시면 됩니다. 핫팩에 뜨거운 물을 넣고 이불 안에 넣어두면 매우 따뜻해요.

- 전기세는 한국과 달리 매월 사용한 만큼 내는 것이 아니고, 월 정액제로 가입을 하고, 그 다음 해(또는 살았던 기간 동안)에 사용량을 측정하여 적게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 돌려받거나 초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 징수를 합니다. 전기장판, 밥솥은 한국인의 습관상 전력 낭비를 많이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전기장판은 정말 못 버티겠다하시면 사용하시고, 전기밥솥은 밥을 한 후 꼭 플러그를 빼두세요.


아래 사진에서 아주 화려하게 페인트칠해 둔 건물이 제가 함부르크에서 살았던 건물인데, 페인트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한 것이랍니다. 독일 주택들은 오래된 건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부는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오래된 건물이어도 살만합니다. 단, 층간 소음은 그닥 좋지 않을 것 같아요. ㅠ.ㅠ


매년 12월 31일 밤이 되면 독일 방방곡곡에서 폭죽이 터집니다. 2010년 12월 31일 밤 12시 폭죽이 터지는데 꼭 전쟁이 난 것 같았어요. 그리고 거리에서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리는데 다소 위험할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하시구요.


상시 운영하는 놀이동산이 있지만 일년에 딱 3번 2주씩만 열리는 놀이동산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함부르크 돔은 봄, 여름, 가을에만 나타나는데 그 규모가 매우 커서,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려요. 물론 구경할꺼 구경하고 먹을꺼 먹으면 더 걸리겠죠. 이런 대규모 돔이 나타났다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지는 것이 너무 신기했답니다.


독일은 맥주의 나라이고, 맥주가 물보다 쌉니다. 독일은 재활용률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인데, 그 방법은 우선 슈퍼에서 병에 들었거나 플라스틱병, 캔에 든 제품은 구매 시, 판트(Pfand, 재활용 환급제도) 비용이라고 해서 병은 8센트, 플라스틱병과 캔은 25센트를 추가하여 계산됩니다. 그리고 병, 플라스틱병, 캔을 다시 슈퍼에 가져와서 판트 기계에 넣으면 그 비용을 되돌려주어, 물건을 구매 시, 차감하여 줍니다. 그러니 집에서 이런 것들은 일반 쓰레기에 버리지 않고 항상 분리 수거 해 두었다가 슈퍼 갈때 가져가서 환불합니다. 


약국에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여성분들이 이미 아는 사실일꺼예요. 약간 비싸지만 기능성 화장품들이 많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 찾아 쓰면 비싼 화장품 쓰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어요.



그 외 다르게 느낀 점은

- 일요일, 공휴일은 슈퍼마켓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 은행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점심 시간이 1시간 이상인 곳이 있고, 특정 공공기관의 경우, 특정 요일에는 오전만 근무하는 곳이 있습니다. 항상 인터넷으로 근무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방문하세요.

- 연말 정산은 아직 100% 전산화 되지 않아서, 개인도 세무사를 통해 연말 정산을 해야하거나, 직접 연말 정산을 해야 합니다. 

- 건강 보험의 경우, 미용을 위한 것 외 대체수단이 없는 질병이나 진료를 위한 경우, 100% 지원됩니다. 단, 약값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 노동법으로 근무 시간 외 (저녁 및 주말, 휴가 등) 업무 연락을 할 수 없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한 쌍방합의되지 않은 추가 근무 또는 야간 근무를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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