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20회 문제와 답 대중가요 경칩 공포치료 미국보험 미셸오바마 자몽하다 숙종 알라딘 미켈란젤로 기형도

10문제 풀어야만 퇴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20회

문제와 답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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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문제: 요즘은 대중가요를 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학습 동기를 유발한다는 취지에서 1996년부터 교과서에 대중가요가 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초로 교과서에 실린 대중가요는 무엇인가?

• 답: 조용필의 <친구여>
• 추가설명: 조용필의 <친구여>는 1996년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교과서에 실린 최초의 대중가요가 되었다. 조용필 씨는 가장 많은 노래가 교과서에 실린 가수로 <친구여>뿐 아니라 <여행을 떠나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한 오백 년> 총 4곡을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윤심덕의 <사의 찬미>, 이미자의 <엘리제의 여왕>,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아이유의 <좋은 날> 등이 교과서에 실렸다고 한다.

2단계 문제: 2019년도 어느새 경칩을 지나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칩'이 조선시대에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경칩은 무슨 날이었을까? 

• 힌트: 조선시대의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
• 답: 연인의 날, 은행을 나눠먹으며 사랑을 확인
• 추가설명: 조선시대 연인의 날이었던 '경칩' 요즘 연인들이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받듯 조선시대에는 은행열매가 사랑을 확인하는 선물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암수 은행나무가 서로 마주 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믿었고, 천년을 사는 암수 은행나무가 서로 바라보며 사랑을 키운 결실이 바로 '은행열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은행나무에 열매가 맺히는 가을에 미리 은행 열매를 주워두고 고이 간직한 은행을 3월 초 연인에게 선물했고 함께 나눠 먹으며 은행나무 주변을 돌면서 사랑을 약속했다고 한다.

번외 이야기

* 발렌타인데이를 제외하고 화이트데이와 같이 매달 14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은 한국의 상업적인 마케팅(장사)에 의한 것이다. 

* 은행의 열매는 독성이 있어 섭취 시 주의 해야 한다.  

3단계 문제: 최근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원에서는 세계 최초로 부정적인 기억을 사라지게 해주는 치료법을 입증했다.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기억을 머릿속에 떠올리는 동안 이 행동을 하면 그 기억이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워주는 이 <행동>은 무엇인가?

• 답: 좌우로 눈알 굴리기
• 추가설명: 수평적 안구 운동을 통한 심리 치료법은 부정적 기억을 떠올리는 동시에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반복해 공포 반응을 줄이는 것이다. 의사들의 치료 경험만으로 확인되더 이 치료법이 우리나라 연구진의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된 것이다. 공포 감정을 조절하는 회로가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고 한다. 

4단계 문제: 세계 각국에는 온갖 종류의 '보험'이 존재한다. 영국에는 '축구 트라우마 보험', 중국에는 '대식가 보험', 일본에는 '무덤 보상 보험'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도 이에 못지않은 이색 보험이 있다고 한다.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며 출시되자마자 2만 건 넘게 판매된 이 <보험>은 무엇인가?

• 답: 외계인(UFO) 보험
• 추가설명: 미국에는 UFO를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외계인의 침공이나 납치 등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를 노린 UFO 보험이라고 한다. 보험료 20달러를 낸 고객이 UFO에 납치되면 한화로 약 119억 원(10 밀리언 달러)을 보상해주는 구조라고 한다. 외계인의 공격으로 사망했을 때는 보험금이 약 239억 원(20 밀리언 달러)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황당한 것은 보험료의 수령 방식인데 연간 1달러씩 100만 년에 걸쳐 지급된다고 하며 아직까지 보험료 수령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 UFO 보험 웹사이트: https://ufo2001.com/

5단계 문제: 미국의 전 퍼스트레이디 (Firstlady) 미셸 오바마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래퍼로 변신한 적이 있다. 미셸 오바마가 미국 청소년들에게 랩으로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 답: 공부해서 대학가세요
• 추가설명: 2015년 미국 콘텐츠 제작 단체 칼리지유머는 미셸 여사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녀는 꿈으 위해 노력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즐겁고 참신한 방법으로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랩 내용에는 "You should go to College"이 강조되고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이 랩 뮤비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대학 진학률 높이기> 정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식 문제1: 아카펠라의 스펠링은 무엇인가?

• 답: a cappella

야식 문제2: 빌보드의 스펠링은 무엇인가?

• 답: billboard

6단계 문제: 만화 영화의 캐릭터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경우가 많다. <정글북>의 독수리 4형제는 비틀즈, <심슨 가족>의 레이니어 울프캐슬은 아놀드 슈왈제네거,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은 누구인가? 

• 답: 톰 크루즈
• 추가설명: 알라딘 캐릭터는, 처음에는 영화 '백 투더 퓨처(Back to the future)'의 주인공 '마이클 J. 폭스'에게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은 알라딘의 모습이 아름다운 자스민을 반하게 할 만큼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당시 영화 '탑건'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던 톰 크르주를 모델로 다시 작업했다고 한다. 

7단계 문제: 피도 눈물도 없는 철권 통치자로 알려진 조선의 19대 왕 숙종에게는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있었다고 한다. 왕과 겸상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 숙종의 곁에 머물며 초특급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초특급 대우를 받은 존재는?

• 답: 고양이 (금손이)
• 추가설명: 숙종의 퍼스트 캣 (First cat)이었던 고양이는 '금손', '금묘'라고 불렸다. '성호사설'에 의하면 숙종은 시한들과 정사를 논할 때도 고양이를 안고 있었고, 수라상에 나오는 고기를 '금손'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금손에 대한 숙종의 사랑은 후궁들이 질투할 정도였다고 한다. 1720년 숙종이 세상을 떠나자 금손 역시 밥을 먹지 않고 울기만 하다가 숙종을 따라 갔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겨 결국 숙종의 곁에 금손을 묻었다고 한다.
• 김시민의 금묘가 중 "그 소리 너무 슬퍼서 차마 들을 수 없으니 보는 사람마다 눈물 절로 떨구었네 스무 날 곡만하다 결국에는 죽으니 피골이 상접하고 털이다 거칠어져 참혹한 모습이었네"

8단계 문제: 우리말 중에는 '사과하다'와 같이 과일 이름과 동음이의어인 말들이 많다. <배하다>는 '조정에서 벼슬을 주어 임명하다.'라는 뜻이고, <매실매실하다>는 '사람이 되바라지고 약삭빨라서 얄밉다.', <망고하다>는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다.'뜻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자몽하다>는 무슨 뜻일까?

• 답: <몽롱하다>는 뜻으로 졸릴 때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
• 추가설명: <수박하다>는 '붙잡아 묶다', <포도하다>는 '도둑을 잡다' 또는 '죄를 짓고 달아난다', <오이하다>는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린다', <대추하다>는 '가을을 기다린다'는 뜻이라고 한다.

9단계 문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온 청동 조각상 한 쌍이 진품으로 확인되었다. 남성이 나체로 표범을 타고 있는 모양의 이 동상을 4년 가까이 감정한 결과 어떤 해부학적 특징을 증거로 미켈란젤로의 작품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임을 알게 해 준 '이것'은 무엇인가?

• 답: 8(에이트)팩 복근
• 추가설명: 나체로 표범을 타고 있는 남자 청동상을 4년 가까이 감정한 결과 미켈란젤로 청동상 작품 가운데 현존하는 유일한 청동상이라고 밝혀졌다. 감정에 참여한 해부학 교수는 미켈란젤로의 그림 다섯 점에서 나타나는 일명 8(에이트, eight)팩 복근을 두 동상에서도 볼 수 있다며 이 독특한 해부학적 특징은 청동상과 그림이 같은 모델로 두고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관련 기사: https://www.bbc.com/news/uk-england-cambridgeshire-46207904

10단계 문제(마지막 문제): 올해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기형도 시인의 30주기가 되는 해이다. 다음은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이라는 시의 일부이다. 이 시에서 '이것'은 무엇인가?

엄마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이것)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 답: 찬밥
• 추가설명: 기형도 시인이 열 살 무렵 아버지가 중풍으로 쓰러지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아버지를 대신 해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졌다고 한다. 시 <엄마 걱정>은 어린 시절 어머니를 걱정했던 기형도 시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는 시든지 오래', '찬밥처럼', '배추 임 같은 발소리'와 같은 감각적인 이미지를 통해 어머니의 고된 삶과 어머니를 기다리는 '나'의 외롭고 두려운 마음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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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 방송 다시보기: http://program.kbs.co.kr/2tv/enter/brain/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