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동네 집들이
목요일부터 부모님 집들이를 위한 일들이 시작되었다. 몇 개의 상을 만들어야하고, 어떤 요리들을 올릴 지에 대한 토론 그리고 장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엄마는 홍어와 보쌈, 잡채, 도토리묵 등을 요리하고 과일과 떡을 올리기로 했다. 떡 한 상자, 묵 한 박스, 홍어 등은 부여 시장에서 미리 주문해 두었고, 일요일 아침에 가지러 갔다. 모든 시골에서 집을 사서 들어오는 경우, 동네 집들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여기 부여 구룡의 경우, 집을 사서 들어오는 경우, 종종 (특히 친척이 많은 경우) 동네 집들이를 하는데, 동네 모든 사람을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는 것이다. 보통 집들이라고 하면 친구나, 회사사람들과 하는데, 여긴 시골 동네 집들이, 즉 동네 잔치가 된다. 부여 중앙시장 입구에서 본 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