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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프랑스여행

프랑스 오바뉴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 남프랑스 오바뉴 점토인형 / Auba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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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부모님댁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거리에 핸드메이드 점토(Clay) 인형으로 유명한 소도시, 오바뉴 (Aubagne)에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 다녀왔다.

오랜 시간 푹 끓은 멧돼지 고기 요리를 늦은 점심으로 먹고 낮잠도 잔 후 오바뉴로 향했다.

방문객이 많아서 크리스마스 마켓 근처에는 주차할 공간을 찾기 어려워 근처 대형슈퍼(Auchan)의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이 날은 주차비가 무료였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손으로 만든 점토 미니어처들이다. 색이 칠해진 점토 인형과 그냥 점토로만 된 미니어쳐들이다.

프랑스 남쪽에서는 붉은 색 흙들을 많이 볼 수 있고, 집들 지붕도 모두 이 점토를 써서 만든 기와를 써서인지 같은 옅은 오렌지(짙은 살색)의 것들이 많다.


점토로 만든 다리, 집, 마굿간, 등 매우 다양한 건축물들도 찾을 수 있다.


오바뉴 크리스마스 마켓의 특징은 점토로 만든 미니어처와 그릇, 주방용품 파는 가게가 수 십개가 있다는 것이다. 파리의 뛸르히 공원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2개 정도의 점토 미니어처 파는 곳을 본 것 같다.

위 사진의 가게가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이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 또는 구매를 하고 있었다. 가까이서 미니어처를 보면 디테일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미니어처들로 만든 큰 마을을 전시해두었는데, 진짜 산에 있는 오래된 빌리지를 보는 느낌이었다.

점토 인형 가게들이 있는 것에서 동쪽으로 신호등을 건너가면 먹을거리, 탈것, 즐길거리들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작된다.



엄마 아빠와 힘을 합쳐 아이들이 오리를 건져내는 게임을 비롯해, 총쏘기, 풍선터트리기, 고리걸기 등의 다양한 게임과 바이킹, 하늘로 점프하는 텀블링, 360도 거칠게 회전하며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짜내는 무서운 놀이기구 등 어른들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많은 놀이기구들이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역시 갓 튀겨낸 또는 구워낸 맛있는 길거리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는 미리 구워놓은 츄르스만 먹어 보았는데, 여기서 바로 튀긴 츄르스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프랑스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바베큐 소시지보다 누텔라를 더 많이 판다.


해가 지기시작하자 조명을 밝히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 크리스마스 마켓은 밤에 와야 예쁘다.

오바뉴로 오는 길보다 시조부모님댁으로 가는 길 저녁 시간이 되자 고속도로에 차들이 훨씬 많아졌다.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연휴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편이다. 독일처럼 12월 26일이 휴일인 것도 아닌데, 보통 크리스마스 전부터 12월 31일까지 휴가를 써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다.


오바뉴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바뉴 기차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것에 새워져있어서 기차로 다녀오기도 좋을 듯하다.


​​오바뉴 크리스마스 마켓 정보
- 주소: Parking Q-Park Aubagne 8 mai 1945
120 Chemin de l'Isle des Marronniers, 13400 Aubagne, France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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