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4구의 마레 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고전주의 양식의 생폴 생루이 성당 (Paroisse Saint-Paul Saint-Louis)에 다녀왔어요. 이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이 성당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성당의 역사는 632년 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더욱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현재 생폴 생루이 성당의 정면에 있는 시계와 종은 파괴되어 사라진 생폴 성당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당 내 성가대에 있는 두 개의 유물함도 생폴 성당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네요. 이 유물함에는 무원죄 잉태설의 인류애가 판화로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생폴 생루이 성당의 첫인상은 매우 강렬했답니다. 강렬한 빨강색 정문과 눈과 해를 연상시키는 시계까지 고전적인 양식의 교회 정면은 인상적이었어요. 성당 정문 위의 왼쪽에는 Saint Paul의 약자 SP가, 오른쪽에는 Saint Louis의 약자 SL이 겹친 모양으로 새겨져 있답니다. 계속 보고 있으면 빨간 얼굴이 연상되더라구요.
생폴 생루이 성당 가는 방법
매트로 1번 (M1) Saint-Paul 역 하차 후 Rue de Rivoli를 따라 바스티유 방향으로 걷다보면 오른쪽 방향에서 생폴 생루이 성당을 볼 수 있어요.
생폴 생루이 오픈 시간
매일 08:00 ~ 20:00
생폴 생루이 위치 & 주소 (구글지도)
99 Rue St. Antoine, 75004 Paris
위에서 말한 생폴 생루이 성당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안내해 둔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오랜 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들을 이 자그마한 표지판으로 모두 설명이 되진 않을꺼예요. 그래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생폴 성당의 역사 (632년 ~ 1797년)
632년-642년: 은둔자 생폴을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예배당을 건축하였습니다. 생 엘로아에 의해 수녀원 묘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생아르는 수도원의 수녀원장이었고, 생아르는 현재 생폴 생루이 성당의 정면 중 오른쪽에 전시 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655년 10월 5일에 사망하였습니다. 이 묘지에는 프랑수아 라블레와 장 니코 잠들어 있습니다.
835년, 856년, 861년, 885년: 파리는 노르만족 침입과 약탈을 당했습니다. 이 수수한 생폴 성당은 적군의 침략에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1125년: 생폴 성당은 뚱뚱한 루이 6세의 후원을 입어 교구로 선택이 됩니다.
1358년: 샤를 5세는 생폴 거리에 있는 생폴 저택에 왕궁을 세웠습니다. 샤를 6세와 7세는 생폴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성당은 앙리 2세가 죽은 후인 1559년까지 왕실 교구였습니다.
1430년-1431년: 생폴 성당은 다시 지어졌습니다.
1432년: 1432년 5월 4일 부활절 후 성대하게 봉헌되었습니다.
1792년: 프랑스 혁명 기간에 진행 된 '9월 학살'에 의해 생폴 성당의 5명의 성직자가 살해를 당했습니다.
1797년: 생폴 교회는 파괴되었으며, 현재 30 rue Saint Paul에 교회 일부의 벽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생루이 성당의 역사 (1580년 ~ 1802년)
1580년 1월 12일: 앙리 2세의 삼촌이며 버번의 추기경, 이니야스 드로얄라는 오쉬포 저택 (Hotel de la Rochepot)을 구매하고, 파리의 종교계에 기탁하였습니다. 그들은 첫 번째 생루이 예배당을 지었으며, 1626년 세비니에 후작부인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1627년 3월 7일: 파리의 첫 번째 대주교인 장-프랑수아 드 공디는 루이 13세와 함께 현재의 생루이 성당에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1641년 5월 9일: 추기경 레슬리외에 의해 첫 번째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676년 7월 2일: 아미맹의 주교, 프랑수아 포르에 의해 봉헌이 되었습니다.
1764년: 예배당은 시장에 위치한 생카트린 수녀원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들은 성가대 (대리석으로 만든 성찬 의자와 성가대석)를 마련했으며, 그들 예배당의 장례조형물을 가져왔습니다.
1789년: 바스티유가 파괴되었습니다. 생루이 성당은 예술작품과 책들을 보관했습니다.
1793년: 로베스피에르는 1793년 무신론에 대항하여 추종하는 이유에 대해 생루이에서 설교를 했습니다. 1794년 7월 28일 그는 단두대에서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1802년: 나폴레옹 1세는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생폴 성당의 파괴에 따라 생루이 성당을 마레의 교구 교회로 선택하였습니다.
생폴 생루이 성당 (1802년 ~ 현재)
1801년: 나폴레옹 1세는 가톨릭 예배를 체계화 하였습니다. 대주교 벨리 모랑글은 황제의 상황을 받아들였으며, 생루이 성당은 생폴 성당을 대신하여 교구 교회가 되었습니다.
1803년 1월 15일: 생루이 성당의 교구회는 파리의 대주교에게 7세기의 고대 예배당였고, 마레 지역의 교구 교회였던 생폴 성당 이름을 생루이 성당에 덧붙일 수 있도록 제안하였습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지금의 생폴 생루이 성당이 되었습니다.
1830년 - 1831년: 프랑스 7월 혁명 (영광의 3일)에 의한 약탈을 겪었습니다.
1870년 - 1871년: 파리 쾨문에 의한 약탈을 겪었습니다. 쾨문은 보불 전쟁 후 민중의 혁명에 의해 성립되었고, 1871년 3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운영된 파리시정부였습니다.
2012년: 파리시청에 의해 성당 앞면이 수리되었습니다.
2015년: 파리시청에 의해 성당 천장의 유리가 수리되었습니다.
룰루는 정식으로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않아 세계사 공부를 하지 못했답니다. 생폴 생루이 성당의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프랑스 역사도 함께 공부하게 되어 좋은 것 같아요. ^^/
역사를 알고 다시 생폴 생루이 성당을 보니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7세기 부터 마레지구의 사람들이 기도를 하였던 예배당 벽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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