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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프랑스여행

프랑스 파리 | 퐁네프 다리를 건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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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파리에 왔을 때, 친구들이 파리에 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퐁네프 다리를 함께 건넜던 것 같아요. 처음 혼자 퐁네프 다리를 건너 보았답니다. 


햇살이 따뜻하고 유난히 하늘이 맑고 뭉게 구름이 예뻤던 날, 퐁네프 다리를 건너니 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퐁네프의 연인'이 다시 생각 났습니다. 그 영화를 보며, 언제가 꼭 퐁네프 다리에 가보겠다며 다짐했던 날이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어질지는 몰랐죠. 


#세느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1607년 완공)

#모두 다른 385개의 사람얼굴이 다리를 받치고 있음

#예술과 사랑의 다리


퐁네프의 연인들 영화 개요

파리 센느강의 아홉 번째 다리 퐁네프. 사랑을 잃고 거리를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자 ‘미셸’, 폐쇄된 퐁네프 다리 위에서 처음 만난 그녀가 삶의 전부인 남자 ‘알렉스’. 마치 내일이 없는 듯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사랑한 두 사람. 한 때 서로가 전부였던 그들은 3년 뒤, 크리스마스에 퐁네프의 다리에서 재회하기로 하는데.


퐁네프 위치


퐁은 다리라는 뜻이고, 네프는 숫자 9 또는 새로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양식으로 지어진 다리여서 퐁네프라고 이름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1577년 앙리 3세에 의하여 센느강의 다섯 번째 다리 공사가 시작되었고, 30년이 지난 1607년 앙리 4세 때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무려 400년이 넘은 세느강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가옥이 없는 순수 교량 역할의 새로운 양식으로 완공된 다리이기도 합니다. 


시테섬에 들어가기 전 거리에서 본 퐁네프 다리의 모습입니다. 다리 교각을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표정의 얼굴이 다리를 받치고 있습니다. 퐁네프 다리의 특징 중 하나는 다리 위에 위치한 20개의 반원형 돌출부에 있는 쉼터입니다. 



저 멀리 에펠탑이 보이네요. 가로등의 밑둥에는 사랑의 자물쇠가 걸려 있었습니다. 




퐁네프 중간에서 보이는 세느강 유람선과 오르세 박물관, 저 멀리 에펠탑이 보입니다. 


동상 뒷편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섬의 끝자락이 센느강과 맞닿고 있는 '베흐 갈랑' 광장은 중세 시대에 마녀를 처형하거나 중죄인을 화형하던 장소였지만 이제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많은 파리지앵들을 볼 수 있습니다.



1792년 전까지는 앙리 4세 부인으로 이탈리아의 플로렌스에서 시집 온 마리 드 메디치의 동상이 있었지만 1818년 프랑스와 프레드릭 레모가 만든 앙리 4세의 기마 동상이 서 있습니다. 


이 동상 뒤로 내려가면 센느강변으로 내려 갈 수 있답니다.



퐁네프의 중앙을 지나 시테섬 남쪽에서 바라본 세느강의 모습입니다. 오래된 배들이 정박해 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 여름 눈부시게 아름다운 퐁네프는 매우 낭만적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퐁네프의 연인들' 영화를 보고 싶네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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