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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프랑스여행

파리, 시테섬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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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는 지난 주 일기예보와 달리 이번 주에도 낮에는 산책다니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닉의 휴가 마지막 날이라서 같이 시테섬에 산책 가기로 했어요. 산책 경로는 '퐁네프 > 베르갈랑 광장 > 노트르담 대성당 > 요한 23세 광장'였습니다. 



샤틀레 르레알 역에서 내려 퐁네프로 가는 길에 항상 거대한 베일에 쌓여있던 건물의 일부가 들어나 있더군요. 잘 다듬어진 건물 외벽에는 Samaritaine 라는 간판이 들어나 있어  찾아보니 1870년부터 카페, 쇼핑몰 등으로 운영되었던 건물로 꽤 오래전 부터 공사를 하고 있어서 늘 궁금했거든요. 



퐁네프 다리에서 본 센느강과 저 멀리 에펠탑입니다. 성수기가 지났다지만 시테섬에는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여태 한 번도 안가본 시테섬 가장 앞머리쪽에 있는 작은 공원, 베르갈랑 광장에 내려 가보기로 했습니다. 앙리4세 기마상이 있는 뒷쪽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참,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는 수 많은 사랑의 자물쇠들이 걸려 있었는데, 걸려있던 자물쇠들은 모두 제거되고 자물쇠를 걸지 못하도록 막아둔 듯 합니다. 



베르갈랑 광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이 좁은 계단을 내려갈 때는 살짝 서늘하더라구요. 아마 베르갈랑 광장이 지금은 파리지앵들이 파리의 연인들이 쉬어가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마녀를 처단하거나 사형을 집행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좁은 다리의 끝자락에서 빛이 환희 들어오는 쪽으로 나가니 아주 작은 베르갈랑 광장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베르갈랑 광장의 의자에는 사람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의 왼쪽과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시테섬의 가장 끝자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쓰여 있어 알 수 없지만 이 곳의 역사에 대한 간판이 서 있습니다. 



시테섬 끝자락에 앉아서 본 루브르 성과 퐁두아트 (예술의 다리)의 모습입니다. 



시테섬 가장 앞쪽 모퉁이에 앉아서 본 퐁네프 다리의 모습입니다. 


여기 앉아 쉬느라고 시테섬 가장 앞쪽의 멋진 버드나무 사진은 찍어두지도 못했네요. 그곳에는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는 연인들, 음악을 틀어놓고 맥주는 마시는 소규모 그룹의 사람들이 있었고, 입구 초반에는 부랑자도 있었답니다. 화려한 사람들과 부랑자들이 섞여 있는 도시, 그곳이 파리이죠. 


베르갈랑 광장에서 나와 노트르담 대성당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본 경찰청 건물인데, 문재인 대통령 방문으로 인해 한국 국기와 프랑스 국기가 같이 개양되어 있었어요. 



노트르담 대성당 왼쪽으로 걸어서 요한 23세 광장으로 가는 길에 본 노트르담의 모습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뒷 편에 있는 요한 23세 광장의 모습입니다. 공원의 입구에서는 누군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여행객이 많지 않아 매우 한산해서 딱 의자에 앉아 드라마 보기 좋더라구요. 닉이랑 미스터션샤인 한 편을 보고서는 일어나 집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요한 23세 광장의 성모마리아상과 노트르담 대성당 뒷편의 모습입니다. 가을색이 물들어가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꽃들이 펴 있어 어색한 것 같았지만 꽃들을 보니 마음이 온화해지고 참 좋더라구요. 다음 주 정도면 나뭇잎들 색이 더 변했을까요? 



노트르담 대성당을 지나 파리 시청 역(Hôtel de Ville)으로 가는 길에 본 파리 시청에도 한국 국기가 개양되어 있었어요. 집에 돌아가는 시간이 대략 5시 정도였는데, 시테섬에 도착했을때와는 달리 도로에 차들도 많아졌고, 기차역에 사람들도 엄청 많아졌더라구요. 


오후 3~4시경은 대학생들이 수업 마치고 집에 가거나 파트타임 가는 시간이고 오후 5시 ~ 7시사이는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친구들 만나러 가거나 집에 가는 길이라 기차/매트로역에 사람들이 많고 도로도 매우 붐빈답니다. 


겨울옷들도 꺼내야하고 발코니에 비닐하우스도 만들어야 하고 이번 주말은 더욱 바빠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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