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생활/프랑스 해외생활

프랑스 자궁근종 제거수술, 수술 전후 확인 사항 및 병원 입원 준비물 총정리

반응형

오늘 아침에 병원가서 수술 관련 사항에 대해 최종 확인하고, 피를 뽑힌 후 이제 할일은 수술하는 날 가져가야 할 것들을 챙기는 것만 남았다. 월요일 병원에 갈 때 챙겨야 하는 것들을 미리 정리해 보았다. 혹여 입원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수술 당일 가져가야 하는 서류들

수술 동의서 및 '수술과 마치'관련한 서류에는 서명을 해서 가져가야 한다. 
  • 마지막 진료 시, 의사로 부터 받은 모든 서류들 (개인정보, 수술 관련 내용 등)
  • 수술 동의서에 서명
  • 수술 및 마취 관련 주요내용에 대해 인지하였다는 서류에 서명
  • 입원실 예약 서류 (Ramsayservices.fr 홈페이지에서 출력)
  • 혈액형 카드 (Blood Group Card)
  • 병원비 관련 서류
  • 공/사보험 카드 (비탈 카드, 무추얼 카드)
  • 체크(Check) 또는 현금 (신용카드 결제가 안된다고 함;;;)
  • 그 외 MRI 사진, MRI찍은 곳에서 준 서류 등을 추가로 준비했다. 



수술 가기 전 할일 또는 준비사항

  • 매니/페디큐어 지우기 (마취 상태에서 손톱과 발톱색을 통해 환자 상태를 확인) 
  • 수술 전날과 수술 당일 아침 소독용 샤워젤로 샤워하기
  • 수술 6시간 전부터 공복상태 유지, 술과 담배 금지
  • 불의의 사고를 대비, 한국 보험 정보와 연락할 컨택포인트 알려두기
[수술 후 업데이트] 필자의 경우, 실제 수술실로 갈 때 발에 하얀색 덧신을 신어서 페디큐어는 지울 필요 없었다.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면 의사나 간호사에게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을 듯



병원 입원 시 필요한 것들

수술 후, 보통 3일 정도 입원한다고 하며, 경과에 따라 더 오래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닉이 병실에서 같이 잘 것이라 그를 위한 것도 준비해야 한다.
  • 압박 스타킹 (병원 갈 때 입고 갈 것)
  • 작은 수건들 (얼굴과 몸을 닦을 때 사용)
  • 목 베게 (높은 베게를 못써서 낮은 베게 준비)
  • 노트북 & 충전기
  • 아이패드 & 무선 키보드
  • 이어폰 & 헤드셋
  • 충전기들 (무선키보드, 휴대폰, 아이패드)
  • 끝이 구부려지는 빨대 (개복으로 인해 앉아서 물 마시기가 어려울 때 유용)
  • 물티슈
  • 팬티 3장 (일반 하의 속옷은 입을 수 없음 ㅠㅠ)
  • 퇴원 시 입을 옷과 속옷 (옷은 매우 헐렁한 것으로 준비)
  • 두꺼운 양말 
  • 간병인 닉의 속옷, 겉옷, 양말
  • 화장품 (스킨로션, 수분 크림), 화장솜
  • 머리빗
  • 샴푸 & 컨디셔너 < 허리를 구부릴 수 없어서 제 정신으로 머리 감을 수 없음
  • 헤어 밴드와 고무줄
  • 만화책
  • 전기매트 (닉이 서브 배드에서 잘텐데, 혹시 추울까봐) < 병원이 매우 따뜻해서 필요 없었음
  • 마스크 (실내가 건조한 경우를 대비) < 필수!!! 감기 걸려서 기침하게 되면 기침할 때마다 배 찢어지는 고통 견뎌야함.
[수술 후 업데이트] 필자는 수술 시 입은 옷을 하루 정도 입고, 그 다음 날은 평상복으로 입고 있어야 했다. 즉 환자복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닉이 집에 가서 편안한 옷 (즉, 잠옷)들을 가져와야 했다. 물론 하의 속옷은 원래 입던 것을 입을 수 없다. 수술 부위를 눌러서 매우 아프기 때문에 수술 시 입은 이상한 하얀 팬티를 입고 있었다.

필자는 금속 알러지가 있어서 특정 금속이 몸에 오래 닿아 있으면 간지럽고 부어 오른다. 압박 스타킹의 경우, 스타킹이 내려가지 않도록 스타킹 밴드 부분에 특수 처리가 되어 있는데 (금속은 아님) 이 것 때문에 상처가 심하게 생겨버렸다. 밴드 부분에는 아직도 흉터가 남아 아물어 가고 있다. 

수술 후 삼일째 되는 날, 수술 부위를 덮고 있던 거즈를 열었을 때 스테이플로 수술 부위가 봉합되어 있어 까~암~짜~악~ 놀랬었다. 다행히 스테이플이 특수 처리가 된 것인지 내 몸에 있는 동안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큰 문제는 없었다. 의사랑 상담할 때 금속 알러지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었는데, 정말 십년 감수했었다. ㅎ.ㅎ



자궁근종 제거수술 후 주의사항 및 해야하는 일

  • 수술 후, 꼭 1개월 되는 시점에 의사에게 진료받기
  • 수술 후, 2개월 동안 운동 금지
  • 수술 후, 9개월 간 임신 금지
  • 수술 후, 1개월 동안 성행위 금지
[수술 후 업데이트] 수술 자극이 남지 않도록 바르는 연고는 약 1달 정도 지나서 바르라고 한다. 수술 부위는 모두 아물었고 딱지도 다 떨어진 상태라 딱 3주 정도 되는 시점에 약국가서 수술 자극 남지 않게하는 약을 샀다. 약사 처방없이 살 수 있다.


그 외 이 병원에서 환자 방문과 관련하여 안내된 내용이 특이해서 소개해본다. 
  • 꽃다발 배달 또는 반입 금지 (쓰레기가 되기도 하고, 알러지 있는 사람들 고려)
  • 만 16세 이하는 병원 출입 금지
  • 병실에 병문안은 한 번에 2명까지만 입장 가능
  • 병문안 시간은 13:00 - 20:00 까지만 가능
병문안 관련하여 꽤나 까타로운 규칙을 두고 운영하는 것 같다. 만약 일반 병실을 선택했더라면 닉은 13시부터 20시까지만 나를 간호할 수 있었는데, 다행히 특실에서는 같이 지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일은 퇴원 후 집에 와서 죽이나 국 재료를 사서 미리 만들어서 냉동을 해두려고 한다. 한인마트 가서 한국 음식도 미리 사서 재워두자고 했다. 그리고는 수술 잘 되라는 의미로 일본 라멘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제발 많이 안아프게해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