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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프랑스여행

프랑스 파리 로댕 조각 공원의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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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로댕 조각 공원의 생각하는 사람, 지옥의 문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책에서 보았던 <생각하는 사람>과 <지옥의 문>을 직접 보러 간다는 것은 오랜 만에 정말 설레이는 일이었어요. 삼십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이렇게 가슴 설레이는 일이 있었나 할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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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댕 미술관 조각 공원 둘러보기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꼭 설명서를 챙기세요. MUSEE RODIN PARIS (영국 국기) FOR THE LOVE OF SCULPTURE 라는 제목으로 된 설명서에는 조각공원과 로댕 미술관의 조각들의 이름과 위치에 대한 정보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로댕 미술관 지도 보기



룰루는 매표소 (위 그림의 가장 아랫쪽)에서 조각 공원쪽으로 나가서 '서쪽 > 북쪽 > 동쪽 > 로댕 미술관 > 특별 전시회 (시계 도는 방향)' 순으로 둘러보았어요. 이동 경로는 지도를 참고하셔서 편한데로 정하면 될 꺼예요. 다만, 지금 미술관에서 분수까지 공사 중인 점만 참고하세요.




룰루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저 멀리 <지옥의 문> 조각이었습니다. 


<지옥의 문>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으로, '지옥의 문 Porte de l'Enfer'은 '단테'의 신곡 <La Divine Cmedie>을 주제로 하였으며, 로댕의 작품 대부분을 총망라한 불후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 위의 있는 세 명의 인물은 지옥에 거주하는 '세 어둠/세 망령'을 묘사하였지만, 실제로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 난 아담의 변형이고, 인간의 정념과 야수성 및 잔인한 본성에 대한 질문을 수 많은 육체(186인)의 엉킴 속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인간의 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는 '생각하는 사람'의 모습이 있습니다. 


'지옥의 문' 높이는 6.35 미터, 폭은 3.98 미터, 두깨는 0.85 미터이며 무게는 7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거대하고 복잡한 형태의 청동 조형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가들의 고도의 주조 기술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 각지에 있는 7개의 '지옥의 문'은 긴 시간차를 두고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지옥의 문'에 가기 전에는 '지옥의 문' 가장 위에 있는 '세 어둠/세 망령'의 조각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지옥의 문앞에 서서 조각을 꼼꼼히 보고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옥의 문 좌우로 아담과 이브의 조각상도 있답니다. 



위대한 '지옥의 문' 조각상 앞에 서서 조각을 바라보고 있으니 무서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저 문이 열리면 지옥일까? 지옥의 문 세 망령 아래 <생각하는 사람>의 조각이 보이네요. 따로 있는 것보다 이렇게 지옥의 문 안에 있을 때 더 실감나는 것 같아요.



대리석 조각들이 진열되어 있는 공간이예요. 그 중에서도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라는 조각상입니다. 



조각 공원에는 수 많은 청동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사람의 인체를 너무 잘 묘사하여 소름끼칠 정도였어요. 근육들이 살아 있는 것 같았답니다.



그리고 조각 공원 곳곳에는 학생들이 조각을 보며 그림 그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룰루는 미술학원에 앉아 조각을 보고 그림 그리는 연습을 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한 참을 걸어 조각 공원 북쪽 구경을 마치고 다시 매표소쪽으로 돌아오는 길, 드디어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은 사람이 턱에 오른팔을 괴고 있는데, 그 오른팔은 왼쪽 다리에 팔꿈치를 얹고 있습니다. 


최초에는 <시인>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지옥의 문>의 문 윗 부분에서 아래의 군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1888년 독립된 작품으로서 186cm로 제작하여 발표하였고, 1904년 살롱에 출품하고 부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단테의 <신곡>을 주제로 한 지옥의 문의 가운데 시인을 등장시키려고 하는 로댕의 시도가 벗은 채로 바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여러 인간의 고뇌를 바라보면서 깊이 생각에 잠긴 남자의 상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신 근육의 긴장에 의하여 격렬한 마음의 움직임을 응결시켜, 영원히 계속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을 강력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살롱 출품 후 파리의 판테온에 놓여 있었으나 1922년에 로댕 미술관의 조각 공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로댕 미술관에서 <지옥의 문>과 더불어 가장 인기있는 조각상이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가까이서 봐도 너무 좋았답니다. 조각상 근처에는 앉아서 생각(휴식?!)할 수 있도록 긴 의자가 있어요. 나무에 가려 보이진 않지만, 시간이 되면 그 의자에 앉아 잠시 <생각하는 사람>을 바라보세요.




조각상 근처 의자에 앉아 턱에 오른쪽 손을 괴고, 팔꿈치를 왼쪽 다리에 두니 매우 불편한 자세더라구요. 이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들이 엄청 싸워야 할 것 같았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조각상 <생각하는 사람>, 이런 휼륭한 작품을 남겨준 로댕 할아버지가 매우 고마워지더라구요. 한참을 조각상 근처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로댕 미술관으로 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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