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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프랑스 해외생활

프랑스 오피 체류등록 도전기 #5 | 신체검사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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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팍스 파트너로 장기체류 비자 (Visitour)로 6월 1일 프랑스 입국하였으며, 오피 비네트 (OFII Bignette) 받기 위한 퀘스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92120 Montrouge에 있는 오피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Certificat de controle medical (의료검사 증명서)를 받아들고 왔습니다. 


룰루 거주지의 오피는 94000 CRETEIL에 있는데,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야 했던 곳은 92120 Montrouge에 있는 오피였습니다. 다른 곳에서 신체검사를 해야 했던 이유는 따로 알려주지 않아 알 수 없지만, 94000 오피에 신체검사팀이 없거나, 94000 오피 신체검사 빈자리가 없거나, 모든 신체검사는 92120에서 하거나,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오피에서 이메일로 다른 날짜에 두 개의 약속이 잡혔다면 꼭 주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글지도의 오피 리뷰를 보면 모두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불친절하다는 등의 매우 안좋은 글이 많지만 프랑스어도 못하는 외계인 룰루는 약 30분 동안 신체검사 퀘스트 매우 잘 마치고 왔답니다. 


저처럼 처음 프랑스 오피 비네트를 받기 위해 신체검사 받으러 가신 분에게 도움이 되고자 상세히 기록 남겨봅니다. 



프랑스 92120 오피 찾아가는 방법

먼저 92120 오피 근처에 큰 공사중이라 빌딩을 찾아가는 방법이 매우 복잡합니다. 아래 그림 참고하셔서 헤매지 마시고 잘 찾아가세요. 길 건너실 때 항상 차 조심하시구요. 


  • 92120 오피 주소: 221 Avenue Pierre Brossolette, 92120 Montrouge, France

  • 교통정보: 매트로 13번 (M13) Châtillon Montrouge 역, 버스 194/388 Etienne Dolet역


매트로 Châtillon Montrouge역에서 하차한 후, 1번 출구로 나가야 합니다. Sortie에 '1'이라는 숫자 보이시죠.


그리고 밖으로 나가 왼쪽으로 나가면 됩니다. 출구 밖에 공사중인 곳들이 보이시죠. 


이렇게 공사중인 길 가운데를 따라 계속 걸어가면 됩니다. 끝까지 그냥 걸어가시면 되요.


공사중인 터널이 끝나고 나면 건널목이 나옵니다. 이 길을 건너, 길을 따라 2~3분 정도 걸어갑니다. 


저 멀리 작게 OFII 간판이 보입니다. 프랑스와 EU국기가 걸려있습니다.


92120 오피 간판 바로 옆에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니, 문앞에 서 있는 경비분에게 약속일시가 적힌 서류를 보여주면 들여보내 줍니다. 


다른 사람 경비분과 이야기 중이라면 여기 앞에 서서 기다렸다가 앞사람 대화가 끝나면 경비분에게 다가가 약속일시가 적힌 편지를 보여주세요. 


프랑스 오피 신체검사 관련 팁

  • 약속시간보다 20~30분 일찍 도착하여 헝데부 서류를 리셉션에 제출하세요.

  • 대기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가세요.

  • 엑스레이 촬영과 청진기 검사 시, 상의를 탈의해야 하므로 탈의가 편한 옷을 입고 가세요.

  • 엑스레이 촬영을 하니 금속은 미리 빼 놓습니다. 가능한 착용하지 않고 가는 것이 좋겠죠.

  • 프랑스어를 못하고 영어만 하는 경우, 신체검사 받는데 문제없으니 통역 필요없습니다. 신체검사 받으러 갈 때 동반인은 검사장에 같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시력 보정 안경이 있다면 안경을 가지고 갑니다.


프랑스 오피 - 신체검사 받는 절차 알아보기

  • 신체검사 출석 일시가 적힌 편지와 여권을 소지하고 오피를 찾아갑니다. 

  • 오피 입구의 경비원에게 출석장을 보여주고, 가방 검사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 92120 오피의 경우, 건물에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리셉션이 있습니다. 이 곳에 출석장을 제출하면 대기실로 안내해 줍니다.

  • 대기실로 가서 기다립니다. 이미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계속해서 대기실로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피곤한 얼굴들이더군요. 

  • 하얀색 의사 까운을 입은 분이 문을 열고 들어와 여러 명의 이름을 호명하고 대시길 밖의 복도에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6명이 동시에 호명되었고, 함께 검사실로 이동하였습니다.

  • 검사실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또 다시 기다리면 한 명씩 호명이 됩니다. 호명이 되면 여권을 가지고 호명한 분에게 가면 됩니다. 이 분은 제 이름을 부르고는 '안녕하세요.'라고 하더군요 ㅎ.ㅎ 의사에게 걸어가면서 눈을 마치고 미소를 지으며 Hello라고 했더니 의사도 웃어주기 시작했답니다.

  • 의사는 서류에 저의 이름을 수기로 작성을 하고, 형광팬으로 이름에 표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짧은 상담을 하였습니다. 결혼했는지, 임신했는지, 흡연자인지에 대해 묻고, 옆의 작은 방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 방에 들어가면 의사는 기침을 하는지, 열이 나는지, 자다가 땀을 흘리는지, 특정 병 이력이 있는지, 가족 중에 해당 병 이력이 있는지 (병 이름을 영어로 말씀해주셨는데 무슨 병인지 모릅니다. ㅠ.ㅠ 그런 병에 걸려본 적이 없으니), 오늘 아픈지 등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상세한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전염병이 아니라면 모두 No라고 하면 됩니다. 의사는 컴퓨터에 저의 답변에 따라 체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분이 저에게 '프랑스어를 배울 것이냐' 묻길래, 그럴 것이라고 했더니, 한국 학생들은 정말 기가막히게 프랑스어를 잘한다며 흐믓해하는 표정이셨습니다. 독일에 오래 있었어서 독일어를 조금하지 아직 프랑스어를 배우지 않았다고 하니, 독일어를 하시길래 독일어로 답변해주었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짧은 수다 후, 신체검사를 시작할 서류 뭉텅이를 주셨고, 그 서류를 들고 방 밖으로 나가서 안쪽 의자에 앉아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 잠시 후, 다른 의사분이 저를 호명하여 그 방으로 따라가기 거기에는 시력 검사, 키재기, 몸무게 재는 것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분은 영어를 매우 잘하시지는 못하셨지만 짧은 단어로 잘 설명해주셨어요. 콘택트 렌즈를 끼고 있느냐 물어서 '아니다, 하지만 난 안경을 쓴다.'고 했더니, 안경을 가져왔으면 쓰고 시력검사를 하자해서, 안경을 쓰고 시력검사를 했습니다. 매우 간단! 그리고 신발을 신은채 몸무게를 재었고, 그 다음 키를 재었습니다. 운동화를 신은 채로 키를 재길래 '운동화를 신게해줘서 고맙다. 내 키를 더 크게 할 수 있으니까.'라고 ㅎㅎㅎ 웃으시며 키커진거 축하한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 이 방 바로 옆에 엑스레이 (X-ray) 촬영을 위한 탈의실이 3곳 있었고, 의사는 그 중 하나의 작은 문을 열어 안내를 해주었고, 벽에 붙어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완전 상의 탈의를 하라고 해서, 브라를 벗고 나시티만 입으면 안되냐고 물어보니 모두 탈의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ㅠ.ㅠ 프랑스어를 더 잘해서 부끄럽다 입고싶다라고 때라도 써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리고 문 잠그는 것을 잊지말라며 친절히 알려주고 나갔습니다.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완전 상의 탈의를 하는 것이 익숙치 않아 사실 매우 많이 걱정했던 부분인데, 선택사항이 아니니 어쩔 수 없이 상의 탈의를 하고 반대편 문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엑스레이 촬영하시는 분이 노크를 하셨고, 서류를 드렸습니다. 가슴은 팔로 가린 상태로 기계앞까지 걸어가서 앞가슴을 기계에 대고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완전 상의 탈의였지만 팔로 가리고 기계가 가려줘서 뭐 많이 부끄럽지는 않더군요. 아니면 제가 이제 아줌마가 되는건가요? ㅠ.ㅠ 

  • 엑스레이 촬영이 끝나면 서류를 돌려줍니다. 다시 탈의실로 들어가서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에 있는 의자에 앉아 기다립니다. 

  • 최종 보스 의사가 호명을 하면 보스 의사를 따라 구석진 방으로 갑니다. 의사에게 서류를 준 후 의자에 앉으면 또 상의를 탈의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브래지어는 벗지 않아도 됩니다. 이 의사는 흡연을 하는지, 이전에 앓은 병이 있는지, 직업이 무엇인지, 테니스나 베드민턴을 치는지를 묻더군요. 그리고 청진기로 앞가슴과 뒷가슴을 체크(1초씩 체크;;;)하고 혈압을 체크하는 마지막 검사를 합니다. 피검사 할꺼냐고 묻길로, 안해도 되는거면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 보스 몬스터가 쏴~악~쏴~악 서명한 Certificat de controle medical 서류를 득템하고 옷을 챙겨 입고 있으니, 보스 몬스터의 한 마디 '넌 이제 프랑스에 살 수 있어'라고 하면서 '이제 가도 좋다.'고 하더군요. 이 의사는 건강검진 퀘스트의 최종 보스답게 웃지도 않고 무뚝뚝하게 마무리를 하더군요. 


프랑스 장기 체류 등록을 위해 신체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신체검사에서 준 서류를 읽어 보니 특정 전염병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인 것 같더라구요. 


이제 내일 아침에 오피에 가서 비네트를 받기만 하면 됩니다. 프랑스 오피 비네트 퀘스트를 완료 한 후 후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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