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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여행/일본

일본 여행 | 치바 부엉이카페 little zoo에서 부엉이랑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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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사는 친구들과 외곽으로 놀러가려고 했지만 태풍 짜미가 상륙하고 있어서 집 근처 돈키호테에 들러 구경하고 부엉이 카페에 놀러가기로 했어요.


작은 부엉이 카페는 간판도 작아서 찾기 어려웠어요. 얼핏 지나가면 부엉이 카페인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구요. 카페 이름은 little zoo 예요.


카페 들어가는 입구에는 매가 버티고 서서 소리를 조그만 소리로 인사를 하는 듯 짓고 있었어요. 그리고 문 바로 옆에는 엄청 큰 부엉이가 앉아서 맞이하고 있는데, 안 움직이면 박제한 것 같았어요.


카페 한 켠에는 부엉이(올빼미) 4마리가 발이 묶인채 앉아있었고, 주인 부부의 테이블에는 아직 아기로 보이는 부엉이 두 마리, 그리고 자유롭게 실내를 날아다니는 아기 부엉이 한 마리가 있었어요.


네 마리 중에 가장 체구가 작지만 활발했던 부엉이였어요.

부엉이 카페는 생각과 달리 냄새가 나지 않았고, 부엉이 이외에도 뱀, 거북이, 등의 동물이 있었어요. 이름 그대로 작은 동물원이었답니다.

주인 아저씨가 부엉이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친절히 알려주신 후 부엉이들 가까이서 만질 수 있었어요.


사람 손을 많이 타서 그런지 매우 순하고 부리로 손을 자근자근 씹는 것이 사람 손에 자란 티가 나더라구요.

차를 마시며 한 참을 놀다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테라스에 있는 부엉이들과 시간을 보내려면 1사람당 300엔을 추가로 내야해요. 내부에 있는 부엉이는 음료를 마시면 무료로 사진을 찍고 만질 수 있답니다.


카페 안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부엉이 한 마리예요. 손님에게 오지는 않지만 실내에 장식된 나무위로 날아다니거나 장식대 꼭대기에 앉는 중 가장 자유로운 녀석이었어요.

부엉이들이 묶여있어 솔직히 안쓰러운 생각이 더 많이 들었지만 부엉이와 놀아주는 주인 부부의 모습을 보니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안심되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있는 동안 카페에서 키우는 도마뱀이 알을 낳아서 너무 신기했답니다. 주인 아저씨는 알이 굴러다니면 새끼가 제대로 깨어나지 못한다고하시면서 싸인펜으로 윗부분에 점을 찍어두시더라구요. 


처음 가본 펫 카페였는데 신기했고 실제 가까이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우리랑 놀아줘서 고마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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